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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츠 그로스만 아트 에디션

예술이 된 시계

  • 김민선
  • 202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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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locca.com/news/%eb%aa%a8%eb%a6%ac%ec%b8%a0-%ea%b7%b8%eb%a1%9c%ec%8a%a4%eb%a7%8c-%ec%95%84%ed%8a%b8-%ec%97%90%eb%94%94%ec%8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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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츠 그로스만 아트 에디션

독립 시계 브랜드 모리츠 그로스만(Moritz Grossmann)은 2008년 설립 이후, 창립자 크리스틴 후터(Christine Hutter)의 지휘 아래 정밀한 기술력과 장인정신이 깃든 수공예 기법으로 워치메이킹의 예술성을 꾸준히 탐구해왔다. 이번에는 독일의 현대 예술가 막스 프린트로프(Max Frintrop)와 협업해 작가의 작업실 바닥에서 수집한 페인트 조각을 다이얼 위로 옮긴 예술적인 아트 에디션을 공개했다. 

크리스틴 후터와 막스 프린트로프

막스 프린트로프는 말 그대로 물감을 튀기고 흩뿌리는 ‘페인트 스플래시(Paint Splash)’ 기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스튜디오 바닥에는 다양한 색상의 물감이 겹겹이 쌓여 즉흥적이면서도 무의식적인 추상화 같은 형상을 이룬다. 모리츠 그로스만은 이 가운데 상층에 형성된 0.5mm 두께의 조각만을 섬세히 떼어내어 다이얼로 가공했다. 

‘모리츠 그로스만 아트 에디션 위드 페인터 막스 프린트롭(Moritz Grossmann Art Edition with Painter Max Frintrop)’은 브랜드의 대표 컬렉션인 베누(Benu)를 기반으로 제작했다. 지름 41mm, 두께 11.35mm의 로즈 골드 또는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로 선보이며, 각 소재별 8점씩, 총 16점만 한정 생산했다. 

다이얼은 다양한 색감이 어우러진 달 표면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텍스처를 자랑한다. 작가는 이를 “무상성과 지속성의 상징이자, 예술이 던지는 존재론적 질문의 물리적 형상”이라 표현했다. 시간을 표시하는 것은 오직 얇고 가느다란 핸즈뿐. 브랜드 로고와 인덱스를 과감히 생략한 미니멀한 디자인 덕분에 이 밀리미터 공간은 온전히 예술적 감상에 집중할 수 있는 무대로 거듭났다. 

모리츠 그로스만의 특허 기술인 ‘크라운-푸셔 메커니즘’도 탑재했다. 시간 조정 시 3시 방향의 크라운을 당기면 무브먼트가 자동으로 멈춰 초 단위까지 정밀한 세팅이 가능하다. 이후에는 크라운을 다시 밀어 넣는 대신, 동일한 소재로 제작한 4시 방향의 푸셔를 눌러야 시계가 작동을 재개한다. 이는 무브먼트를 다시 움직이는 동시에 크라운을 원위치로 복귀시키는 정교한 구조다. 

무브먼트는 포켓 워치에서 영감을 받은 인하우스 핸드와인딩 칼리버 100.1을 탑재했다. 총 198개 부품으로 구성한 무브먼트는 골드 샤통 안에 세팅한 20개의 루비, 수공 인그레이빙으로 완성한 밸런스 콕, 18,000vph로 진동하는 14.2mm 밸런스 휠 등을 갖췄다. 스트랩은 핸드 스티치로 마감한 쿠두 가죽을 사용했으며, 다이얼의 컬러 톤에 맞춰 다양한 색상 옵션을 제공한다. 시계 뒷면에는 작가의 서명까지 새겨 넣어 단순한 협업을 넘어 ‘예술 작품’으로서의 소장 가치를 더했다. 

상세 정보
  • 지름 :
    41mm
  • 두께 :
    11.35mm
  • 케이스 소재 :
    스테인리스 스틸, 로즈 골드
  • 유리 :
    사파이어 크리스털
  • 스트랩 / 브레이슬릿 :
    쿠두 가죽 스트랩, 스테인리스 스틸 또는 로즈 골드 핀 버클
  • 다이얼 :
    아트워크
  • 무브먼트 :
    100.1
  • 방식 :
    핸드와인딩
  • 기능 :
    시, 분, 초
  • 시간당 진동수 :
    18,000vph(2.5Hz)
  • 파워리저브 :
    42시간 파워리저브
  • 가격 :
    스테인리스 스틸 39,500유로(한화로 약 6,400만원), 로즈 골드 55,400유로(한화로 약 9,000만원)
  • 수량 :
    각 소재별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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