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리츠 그로스만(Moritz Grossmann)이 새로운 디자인의 베누 강레저브(Benu Gangreserve) 모델을 선보였다. 강레저브(Gangreserve)는 파워리저브(Power reserve)의 독일어 표기로, 다이얼 12시 방향에 수평 게이지 형태의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추가해 실용성을 높였다.
이번 신제품은 단순한 컬러 베리에이션을 넘어 디자인에 꽤 많은 변화를 주었다. 은빛 아르장테(argenté) 다이얼은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해 각각 다른 피니싱을 적용했다. 가장 안쪽 영역에는 섬세한 질감의 프로스티드(Frosted) 피니싱을 구현했고, 아워 마커가 위치한 두 번째 영역은 미세한 동심원 패턴을 새긴 아주라지(Azurage) 마감 처리를 했다. 그리고 가장 바깥쪽 미닛 트랙 영역은 오팔린(Opalin) 마감하여 다채로운 다이얼의 변주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모델에 아주라지 마감을 결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매력적인 방식으로 빛을 머금고 반사시킨다.
실버 아르장테 다이얼과 블루 핸즈/인덱스의 조화도 주목할 만하다. 아플리케 방식의 아워 인덱스는 아라비아 숫자와 바 인덱스를 혼용한 방식으로, 스타일과 가독성을 동시에 챙겼다. 핸즈 디자인도 새로워졌다. 인하우스에서 제작한 핸즈의 날카로운 첨두와 섬세한 곡선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표면에 곡선을 더하기 위해 세심하게 베벨링 및 폴리싱 작업을 거쳤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열처리하여 고급스런 블루 컬러를 구현했다.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의 남은 에너지도 블루 컬러로 표시해 전체적인 톤을 맞췄으며, 브랜드 로고와 미닛 인덱스는 짙은 회색으로 처리해 은은한 느낌을 더했다.
기능 및 디자인의 핵심은 선형적 형태의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다. 이 장치는 적절한 와인딩 시점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남은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기계식 무브먼트를 보다 실제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무브먼트와 완전히 와인딩되면 흰색 막대가 표시되고, 파워리저브가 감소할수록 파란색 영역이 강조된다.
이러한 기능은 필러 구조의 인하우스 칼리버 100.2로 구동한다. 차동 휠 트레인으로 구동되는 파워리저브 표시 메커니즘을 내장했고, 그밖에도 푸셔를 이용한 클러치 와인딩 메커니즘, 마이크로미터 나사가 장착된 캔틸레버 밸런스 콕, 질량을 최적화한 그로스만 밸런스 휠이 적용되어 있다. 특히 클러치 와인딩 메커니즘은 크라운으로 시간을 설정한 다음 푸셔를 눌러서 해킹을 해제하는 기능으로, 크라운을 원래 자리로 되돌릴 때 발생할 수 있는 오작동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글라슈테 지역의 전통적인 무브먼트 장식도 충실하게 들어가 있다. 무브먼트의 3/4를 가리는 대형 플레이트, 밸런스콕의 정교한 인그레이빙, 열처리 나사로 고정하는 골드 샤통 등에서 글라슈테 워치메이킹의 정수를 느낄 수 있으며, 투명 인조 사파이어와 보라색 열처리 나사 등에서 브랜드의 개성도 엿볼 수 있다.
신제품 베누 강레저브는 로즈 골드 케이스와 화이트 골드 케이스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 두 모델 모두 부드러운 쿠두(kudu, 아프리카에서 서식하는 영양) 가죽으로 제작된 그레이 컬러 스트랩에 블루 스티칭을 더해 다이얼의 색상 조합을 자연스럽게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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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기 :
- 4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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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11.6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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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 로즈 골드 / 화이트 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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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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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3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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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그레이 쿠두 가죽 스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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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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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칼리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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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매뉴얼 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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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초, 푸셔가 있는 그로스만 수동 와인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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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18,000v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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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약 4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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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63,400유로 (한화 약 1억 42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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