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 에스칼 오투르 뒤 몽드 에스칼 오 몽 후지 포켓 워치
후지산을 그린 메티에 다르 피스
- 김민선
- 2026.03.12
루이 비통(Louis Vuitton)이 ‘에스칼 오투르 뒤 몽드(Escales autour du Monde)’ 시리즈의 새로운 포켓 워치를 공개했다. 에스칼 오투르 뒤 몽드는 프랑스어로 ‘세계 곳곳의 기항지들’을 뜻하는 이름처럼, 세계 각지의 여행지와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특정 장소와 풍경을 시계 위에 정교하고 아름답게 구현한 시리즈다. 이번에 공개한 ‘에스칼 오 몽 후지 포켓 워치(Escale Au Mont Fuji Pocket Watch)’는 일본을 상징하는 후지산과 태양이 떠오르는 고요한 봄 새벽 풍경을 담아냈다. 이 신제품 역시 에스칼 오투르 뒤 몽드 시리즈의 다른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라 파브리끄 뒤 떵 루이 비통에서 설계하고 제작했다.
에스칼 오 몽 후지 포켓 워치는 지름 50mm, 두께 19mm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로 선보인다. 베젤에는 다이얼 풍경의 컬러 톤을 반영한 60개의 바게트 컷 사파이어를 세팅했으며, 케이스 측면에는 얕은 홈과 더불어 일본 전통 문양인 세이가이하(Seigaiha), 즉 반원형 파도 패턴과 루이 비통 모노그램 플라워를 핸드 인그레이빙으로 정교하게 새겨 넣었다. 케이스 인그레이빙만도 약 40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
다이얼로 시선을 옮기면 한 폭의 그림처럼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연한 핑크와 블루 톤으로 물든 하늘에는 루이 비통 모노그램 플라워가 보일 듯 말 듯 섬세하게 수놓여 있으며, 그 아래에는 신비로운 후지산과 함께 입체적인 벚꽃이 돋보인다. 벚꽃은 옐로우 골드로 조각하고 핑크와 레드 에나멜로 만개한 모습을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옐로우에서 블루로 그러데이션을 준 물 위에는 목조 어선이 떠 있으며, 배에는 골드로 조각한 루이 비통 트렁크와 낙싯대와 도미를 든 남자가 함께 자리한다. 이 인물은 일본 전설 속 신화적인 존재이자 행운의 상징으로, 어부와 상인의 수호신으로 추앙받는 에비스(Ebisu)다. 특히 다이얼 위 요소들은 놀라울 정도로 미세한 디테일을 드러낸다. 대표적인 예로는 에비스의 표정, 콧수염, 모자 주름까지도 사실적으로 표현했으며, 배 옆에 걸린 어망 역시 뛰어난 디테일로 인그레이빙했다. 이를 위해 라 파브리끄 뒤 떵 루이 비통의 마스터 인그레이버는 오랜 시간 들여 작업했으며, 전통적인 도구가 아닌 맞춤 제작한 전용 도구를 사용했다고 한다.
에나멜 작업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 작품을 위해 그랑 푀 에나멜, 샹르베(Champlevé), 파이요네(Paillonné), 미니어처 에나멜 기법을 동원했다. 다이얼에는 총 33가지 파스텔 컬러를 사용했으며, 각각의 에나멜 색조는 곱게 분쇄한 뒤 물과 혼합해 다이얼에 도포하고, 매번 가마에서 굽는 과정을 거쳤다. 다이얼을 완성하기까지는 총 40회의 소성 과정이 필요했으며, 그때마다 균열이나 손상의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이를 통해 블루, 핑크, 옐로우가 오묘하게 어우러진 새벽녘 하늘과 수채화처럼 물감이 번진 듯 자연스러운 효과를 준 후지산, 꽃잎 하나하나의 섬세한 디테일까지 살린 벚꽃 등을 완성했다. 그중에서도 그중에서도 옐로우와 다크 블루가 어우러진 강물은 에나멜 아래에 금박을 넣어 장식하는 파이요네 기법을 활용해 햇빛이 강물에 반사된 듯한 특유의 반짝임을 연출했다.
전면의 다이얼에는 시간을 표시하는 대신 오토마타 메커니즘을 드러내는 장치들이 자리한다. 케이스 측면의 레버를 작동하면 시, 쿼터, 분을 서로 다른 음의 차임으로 알려주는 미닛 리피터가 울리며, 동시에 다이얼 위 장식 요소들이 움직인다. 목조 어선은 잔잔한 물 위를 가르며 수평으로 이동하고, 배 위의 루이 비통 트렁크는 천천히 열리면서 자그마한 루이 비통 모노그램 플라워를 드러내고 다시 닫힌다. 또한 입체적으로 표현된 벚꽃이 바람에 흔들리 듯 움직이며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을 연출하고, 다이얼 상단 12시 방향의 나침반 위 꽃모양 문양이 회전한다.
무브먼트는 미닛 리피터, 투르비용, 그리고 네 가지 애니메이션을 구현하는 오토마타를 결합한 인하우스 핸드와인딩 칼리버 LFT AU14.03을 탑재했다. 총 561개의 부품과 68개의 주얼로 구성됐으며, 시간당 진동수는 21,600vph, 파워리저브는 192시간이다. 글라스백에 블루 핸즈를 배치해 시와 분을 표시하며, 이와 함께 제네바 스트라이프, 베벨링, 스네일링, 핸드 인그레이빙 등 다양한 기법으로 마감한 하이엔드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
에스칼 오투르 뒤 몽드 에스칼 오 몽 후지 포켓 워치는 단 하나뿐인 유니크 피스로, 아니에르 트렁크 메이킹 워크숍에서 이그조틱 레더로 제작한 백과 트렁크에 담겨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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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 :
- 5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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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19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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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 화이트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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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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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3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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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인 :
- 화이트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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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핸드 인그레이빙, 그랑 푀 에나멜, 샹베르, 파이요네, 미니어처 에나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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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LFT AU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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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핸드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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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투르비용, 미닛 리피터, 4가지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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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21,600vph(3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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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19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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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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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량 :
- 유니크 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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