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진(longines)이 신형 하이드로콘퀘스트(Hydroconquest)를 공개했다. 2007년 데뷔한 하이드로콘퀘스트는 론진을 대표하는 모던 다이버 워치 컬렉션이다. 지난 2018년 세라믹 베젤을 적용하면서 업그레이드가 되었고, 2023년에는 GMT 기능이 추가되면서 또 한 번 리뉴얼이 되었다. 이번 신제품은 4세대 모델로서, 이전 3세대 모델의 디자인 코드를 일부 계승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했다.
새로운 하이드로콘퀘스트는 직경 39mm와 42mm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된다. 3세대 GMT 모델의 41mm, 43mm와 완전히 다른 사이즈 구성으로, 특히 다운 사이징 트렌드를 반영한 39mm 모델 출시가 반갑게 느껴진다. 두 모델 모두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제작되며, 스크루-인 크라운으로 300m 방수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슈퍼-루미노바® 처리된 아플리케 인덱스가 어두운 환경에서도 뛰어난 가독성을 보장한다.
다이얼은 네 가지 옵션으로 구성된다. 폴리싱 및 래커 처리된 블루, 블랙, 그린 컬러와 함께, 빛의 각도에 따라 다채롭게 반응하는 선레이 프로스티드 블루 다이얼이 새롭게 추가됐다. 프로스티드 블루 모델은 공식 부티크와 이커머스 전용 모델로, 말 그대로 물(hydro)의 질감을 손목 위에 옮겨온 듯한 시각적 깊이를 선사한다.
세라믹 베젤은 기존의 블랙, 블루, 슬레이트 그레이에 버던트 그린과 루미너스 블루가 더해져 다섯 가지 색상으로 확장됐다. 울트라-크론 다이버 모델에서 영감 받은 단방향 회전 베젤 시스템은 촉감이 한층 개선됐고, 12시 방향에는 슈퍼-루미노바® 캡슐이 적용됐다.
칼리버 L888.5는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채용한 셀프 와인딩 기계식 무브먼트로, ISO 764 자기 저항 표준을 10배 이상 초과하는 내자성을 갖췄다. 파워 리저브는 최대 72시간을 제공한다. 케이스 백에는 론진 로고와 함께 구체 평면도 인그레이빙을 새겨, 탐험가와 모험가를 위해 시계를 만들어온 브랜드의 역사를 드러낸다.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밀라네즈 메시 브레이슬릿의 도입이다. 하이드로콘퀘스트 역사상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 옵션은, 고급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에 전체 브러싱 마감과 측면 폴리싱 처리를 더해 헤리티지와 모던함이 조화를 이룬다. 테이퍼드 메시 구조는 통기성과 착용감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미세 조정이 가능한 폴딩 잠금 장치는 완벽한 핏을 보장한다.
클로카는 지난 3월 25일 론진 2026년 신제품 공개 행사에 참석해 신형 하이드로콘퀘스트를 미리 만나봤다. 이번 제품은 케이스, 다이얼, 브레이슬릿 등 여러 부분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얼굴은 기존 GMT 모델의 디자인을 이어받았다. 12시 방향에 역 삼각형 인덱스를, 6시와 9시 정방향에 도트 인덱스를 넣고, 나머지 방향에는 바 인덱스를 넣었다. 일반적인 다이버 워치와는 아예 상반된 배치인데, 꽤 신선하다. 바 인덱스가 메인이라서 메시 브레이슬릿과 조합하니 빈티지 다이버 워치의 분위기도 살짝 느껴진다.
브레이슬릿은 모델에 따라 밀라네즈 메시 브레이슬릿과 ‘H’ 형태의 파츠로 연결된 일반 브레이슬릿 두 가지 옵션이다. 메시 브레이슬릿은 서서히 좁아지는 형태라 투박한 느낌이 없었다. 버튼식 폴딩 클래스프가 적용되어 사용이 편리했고, 미세 조정 장치가 추가된 것도 인상적이었다.
이번 신제품은 7개의 레퍼런스로 선보이는데, 브랜드에서 강조하는 주력 모델은 블루 베젤에 블랙 다이얼이 적용된 모델이다. 래커 코팅된 광택 다이얼이 적용되어 보다 선명한 가독성을 제공하며, 세라믹 베젤과도 조화로웠다. 크라운 가드 역시 기존 모델보다 돌출되지 않도록 디자인했다.
여러 레퍼런스 중에서 또 하나 주목할 모델은 프로스티드 블루 다이얼 모델이다. 메시 브레이슬릿은 블랙 세라믹, 일반 브레이슬릿은 루미너스 블루(론진 블루) 세라믹을 적용해 차별화한 점도 흥미로웠다.
현장에서는 39mm와 42mm 모델 모두 만나볼 수 있었는데, 역시 평균적인 한국인 남성 손목에는 39mm 사이즈가 훨씬 잘 어울렸다. 물론 다이버 워치의 존재감을 어필하고 싶다면 42mm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다.
3세대 모델이 GMT 워치였던 점을 고려하면, 3핸즈 데이트 모델로는 사실상 2018년 이후 8년만의 풀 체인지다. 여러 브랜드의 주력 다이버 워치 가격이 크게 상승한 상황에서 론진의 하이드로콘퀘스트는 아직까지 품질 대비 합리적인 수준으로 보인다. 사실 국내에서는 레전드 다이버의 인기가 높지만, 시장 전체를 보면 모던 다이버 워치를 원하는 수요가 훨씬 크다. 상품성이 크게 향상된 만큼 신형 하이드로콘퀘스트는 다이버 워치 애호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2026년에 출시될 다양한 론진의 신제품도 미리 만나볼 수 있었다. 매력적인 신제품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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