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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칼리버 모노투르비용 닥터 우 에피소드 III(Ref. RDDBEX1125)’는 지름 42mm, 두께 12.62mm의 티타늄과 18K 핑크 골드를 조합한 케이스로 선보인다. 개인적으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부분은 베젤이다. 폴리시드와 새틴 브러시드 마감을 교차한 베젤에는 고대 상형문자를 떠올리게 하는 닥터 우의 상징적인 문양을 정교하게 새겨 넣었다. 시계에 신비로움과 개성을 더하는 이 문양은 브레이슬릿의 미들 링크에서도 동일하게 확인할 수 있다. 케이스 측면에는 유려한 곡선의 가드를 갖춘 크라운이 자리하며, 이와 함께 100m 방수 성능을 제공한다. 

다이얼은 한층 더 예술적이다. 닥터 우는 엑스칼리버 특유의 별 모양 브리지 디자인을 응용해 사파이어 크리스털 위에 황금빛 로켓이 별 모양 궤도를 그리며 날아가는 장면을 레이저 인그레이빙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We come in peace”라는 메시지까지 남겼다. 10~11시 방향에는 핑크 골드로 표현한 나선형 블랙홀이 자리하며, 그 주변에는 닥터 우 특유의 스파이더 심벌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7시 방향에는 커다란 플라잉 투르비용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닥터 우는 투르비용을 ‘소용돌이 은하(Whirlpool Galaxy)’에 비유하며 투르비용 케이지를 나선형 디자인으로 완성하는 등 시계 곳곳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우주적 요소를 가득 담아냈다.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수동 투르비용 칼리버 RD515를 탑재했다. 높은 품질의 가공과 마감을 상징하는 제네바 인증을 받았으며, 72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백에는 블랙홀을 연상시키는 방사형 체커보드 패턴을 더했으며, 그 가장자리를 따라 “우주의 신비를 함께 밝혀내고, 그 비밀을 풀어나가자(Let’s work together to uncover the mysteries of the cosmos and unlock the secrets of the universe)”는 심오한 문구를 인그레이빙했다. 브레이슬릿 역시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티타늄과 핑크 골드를 혼합해 제작했으며, 퀵 릴리즈 시스템을 갖춰 도구 없이 간편하게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다. 이 모델은 28개 한정으로 선보이며, 전 세계 로저드뷔 부티크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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