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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 페리에 스포츠 오토 79

절제된 아름다움

  • 김민선
  •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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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locca.com/news/%eb%a1%9c%eb%9e%91-%ed%8e%98%eb%a6%ac%ec%97%90-%ec%8a%a4%ed%8f%ac%ec%b8%a0-%ec%98%a4%ed%86%a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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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 페리에 스포츠 오토 79

스위스의 하이엔드 독립 시계 브랜드 로랑 페리에가 브랜드 창립 15주년을 맞아 절제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선명히 보여주는 스포츠 오토 신제품을 선보였다. 우아한 골드빛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스포츠 오토 79(Sport Auto 79)’가 그 주인공이다. 

1979년 6월 10일, 브랜드 공동 창립자 프랑수아 세르바닌과 로랑 페리에는 전설적인 르망 24시 레이스에 참가해 24시간 동안 무려 3,988km를 달려 폴 뉴먼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이 뜻깊은 경험은 훗날 시계 브랜드 ‘로랑 페리에’를 탄생시킨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스포츠 오토 79’는 바로 그 상징적인 순간을 기념하는 오마주이자, 시간 너머로 전해지는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우정을 담은 타임피스라고 할 수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2022년 첫선을 보인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 워치 ‘스포츠 오토’와 동일하다. 토노형 케이스에 쿠션형 베젤을 결합한 케이스와 통합형 브레이슬릿은 모두 레드 골드로 제작했다. 케이스 지름은 41.5mm, 두께는 12.7mm다. 베젤은 원형 브러시드 마감으로 섬세한 결을 살렸으며, 모서리 부분은 매끄럽게 폴리시드 마감을 더했다. 미들 케이스 역시 넓은 면적은 수직 브러시드 마감으로 처리하고, 부분적으로 폴리시드 마감을 적용해 질감 대비를 주었다. 또한 로랑 페리에 특유의 섬세한 패턴을 새긴 양파 모양 크라운까지 유려한 곡선 형태라 케이스와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다. 

다이얼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로즈와 실버를 섞어놓은 듯한 우아한 색감이다. 그 다음으로는 갈바닉 처리와 오팔린 마감을 적용한 은은하고 부드러운 표면 질감이 눈에 들어온다. 다이얼 위에는 화이트 슈퍼 루미노바를 채운 물방울 모양 인덱스와 아세가이 핸즈를 얹어 정갈하게 마무리했다. 인덱스와 핸즈 역시 레드 골드로 제작했다. 6시 방향에는 스네일 패턴을 더한 스몰 세컨즈가, 3시 방향에는 날짜창이 자리한다. 특히 날짜창은 조각도로 목판을 날렵하게 깎아낸 듯한 입체적인 형태로 디자인해 시각적인 깊이를 주며, 다이얼 중앙에는 빈티지 시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섹터 분할 라인을 더해 레이아웃이 한층 더 정돈된 느낌이 든다. 스몰 세컨즈 위에 배치한 ‘스포츠 오토’ 문구는 다이얼 색상과 톤온톤으로 처리해 보일 듯 말 듯 은은하게 드러나며 전체적인 무드를 해치지 않는다. 

무브먼트는 플래티넘 소재 마이크로 로터를 갖춘 셀프와인딩 칼리버 LF270.01을 탑재했다. 로터에는 1979년 르망 레이스를 상징하는 숫자를 비밀스럽게 레이저로 각인해 감상하는 재미를 전한다. 루테늄 처리한 브리지를 비롯해 앙글라주, 황금색 인그레이빙, 페를라주 등 로랑 페리에의 자랑인 뛰어난 마감도 여전하다. 케이스 외곽 라인과 물 흐르듯 이어지는 일체형 브레이슬릿은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유광과 무광 마감을 적절히 혼용해 소재의 질감과 입체감을 잘 살렸다. 

상세 정보
  • 지름 :
    41.5mm
  • 두께 :
    12.7mm
  • 케이스 소재 :
    레드 골드
  • 유리 :
    사파이어 크리스털
  • 방수 :
    120m
  • 스트랩 / 브레이슬릿 :
    레드 골드 브레이슬릿(레드 골드 폴딩 버클)
  • 다이얼 :
    크림
  • 무브먼트 :
    LF270.01
  • 방식 :
    셀프와인딩
  • 기능 :
    시, 분, 초, 날짜
  • 시간당 진동수 :
    28,800vph(4Hz)
  • 파워리저브 :
    72시간
  • 가격 :
    79,000스위스프랑(한화로 약 1억 3,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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