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도(Rado)는 지난 7월 1일 서울 용산의 몬드리안 호텔에서 2025년 신제품 프레젠테이션 행사를 열었다. 채광이 좋은 공간에 마련한 행사장에는 라도의 다양한 2025년 신제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라도의 시그니처인 하이테크 세라믹에 대한 정보와 하이테크 세라믹 부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도 눈길을 끌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라도와 테니스와의 관계는 올해로 40년이나 됐다. 1985년 라도는 스위스 그슈타트에서 열린 스위스 오픈 챔피언십을 후원하며 테니스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라도는 다양한 대회의 스폰서로 참여했는데 1990년대 후반에는 40개의 국제 대회를 후원할 정도로 테니스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1993년에는 프랑스 오픈을 후원하는가 하면 1996년에는 프로 테니스 협회(ATP)의 공식 시계로 선정됐다. 라도는 여전히 여러 국제 대회와 프로 테니스 선수를 후원하고 있으며, 라도 영스타(Rado YoungStar) 프로그램을 창설해 젊은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는 중이다. 이 40년간의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라도는 캡틴 쿡 X 테니스 리미티드 에디션(Rado Captain Cook x Tennis Limited Edition)을 출시했다.
전체적인 틀은 기존의 캡틴 쿡과 동일하지만 테니스를 연상시키는 흥미로운 디테일을 군데군데 가미했다. 미닛 트랙을 새긴 다이얼 플린지에는 테니스공을 떠올리게 하는 연두색 점이 있다. 테니스 경기의 점수 단위를 토대로 연두색 점을 0, 15, 30, 40분 구간에 배치한 것이 포인트다. 잔디, 하드, 클레이 코트의 질감을 살려 가공한 케이스백의 중앙에는 테니스공의 모양을 조각했다.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과 함께 제공하는 3가지 색상의 나토 스트랩은 잔디(초록), 하드(파랑), 클레이(주황) 코트를 상징한다. 캡틴 쿡 X 테니스 리미티드 에디션은 1985개 한정 생산한다. 가격은 417만원이다.
지난 2023년에 재출시한 아나톰(Anatom)의 후속 모델도 눈길을 끌었다. 여름을 겨냥해 세 가지 과일(레몬, 자몽, 라임)에서 착안한 비비드 컬러 모델과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노톤 모델을 선보였다. 블랙 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로 제작한 생동감 넘치는 비비드 컬러 모델에는 다이얼과 동일한 색의 러버 스트랩을 매칭했다. 모노톤 모델은 유광 하이테크 세라믹 또는 플라즈마 하이테크 세라믹으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제작했다. 주빌레 에디션은 인덱스나 브레이슬릿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화려함을 더했다. 글라스백을 통해 라도가 독점 사용하는 셀프와인딩 칼리버 R766을 볼 수 있다.
지난 2022년 선보인 캡틴 쿡 오버-폴 리미티드 에디션(Captain Cook Over-Pole Limited Edition)의 뒤를 잇는 모델로, 이번에는 스테인리스 스틸이 아닌 옐로우 골드 PVD 케이스로 선보였다. 블랙 하이테크 세라믹으로 만든 베젤 인서트에는 24개의 도시명을 레이저 인그레이빙으로 새겼다. 양방향 회전 베젤을 돌린 뒤 시침 및 분침과 다이얼에 적힌 24시간 표시를 이용해 세계 시간을 파악할 수 있다. ETA 2804-2를 수정한 핸드와인딩 칼리버 R862는 80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퀵 체인지 시스템을 적용해 갈색 가죽 스트랩과 쌀알 모양의 링크를 엮은 옐로우 골드 PVD 코팅 처리한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을 번갈아 가며 쓸 수 있다. 1962개 한정 생산하며, 가격은 444만원이다.
새로운 캡틴 쿡 하이테크 세라믹 크로노그래프(Captain Cook High-Tech Ceramic Chronograph)은 블랙과 골드를 조합한 블랙 세라믹 모델 그리고 초록색과 회색을 섞은 플라즈마 세라믹 모델로 나뉜다. 전자는 무광 블랙 하이테크 세라믹을, 후자는 무광 플라즈마 하이테크 세라믹을 소재로 선택했다. 스크루 다운 방식의 크라운과 크로노그래프 푸시 버튼을 써서 방수 성능이 300m나 된다. 케이스 지름은 43mm인데 두께가 16.2mm에 달한다. 셀프와인딩 칼리버 R801에는 뛰어난 항자성을 갖춘 니바크론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했다.
이외에도 다이아스타 오리지널과 트루 스퀘어 등도 전시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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