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도 캡틴 쿡 하이테크 세라믹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도시의 밤과 숲을 품은 시간
- 김민선
- 2025.05.28

라도(Rado)의 대표 컬렉션 중 하나인 캡틴 쿡은 1962년, 지름 37mm의 콤팩트한 케이스와 220m 방수 성능을 갖춘 다이버 워치로 처음 등장했다. 이 빈티지 모델에서 영감을 받아 2017년에 다시 귀환한 캡틴 쿡은 브론즈, 하이테크 세라믹 등 다양한 소재를 도입한 모델들을 선보이며 꾸준히 진화해왔다. 특히 2022년에는 크로노그래프 버전을 출시하며 컬렉션의 폭을 확장했고,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한 ‘캡틴 쿡 하이테크 세라믹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를 선보이며 기능과 디자인의 정점에서 또 한 번의 진화를 이뤄냈다.
‘캡틴 쿡 하이테크 세라믹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는 지름 43mm, 두께 16.2mm, 러그 투 러그 49.8mm 사이즈에 캡틴 쿡 컬렉션 최초로 모노블록 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를 채택한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하나는 도시의 밤 스카이라인을 떠올리게 하는 블랙 세라믹 버전(Ref. R32190153)이며, 다른 하나는 빛나는 금속의 광채를 품은 플라즈마 세라믹 버전(Ref. R32189313)이다. 먼저, 블랙 세라믹 버전은 블랙과 골드 두 가지 색상 조합으로 강렬하면서도 도시적인 이미지를 선사한다. 매트하게 마감한 블랙 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에 로즈 골드 PVD 코팅한 스테인리스 스틸 베젤, 크라운, 푸시 버튼을 더했다. 특히 단방향 회전 베젤의 인서트와 브레이슬릿의 중앙 링크는 유광 세라믹을, 케이스와 바깥 링크에는 매트한 세라믹을 사용해 질감의 대비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 블랙 선레이 다이얼 위에는 컬렉션을 상징하는 아워 마커와 핸즈, 그리고 세 개의 서브 다이얼을 균형감 있게 배치했다. 스크루 다운 크라운과 푸시 버튼,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삽입한 티타늄 케이스백 설계로 300m 방수 성능을 지원한다.
다른 하나는 플라즈마 세라믹 버전으로, 그레이와 그린 색상을 조합해 빌딩으로 둘러싸인 숲을 연상시키며 블랙 버전보다 한층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는 캡틴 쿡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이는 컬러 조합이다. 이 모델 역시 플라즈마 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에 스테인리스 스틸 베젤, 크라운, 푸시 버튼을 더했고, 나아가 로듐 도금한 아플리케 인덱스와 핸즈까지 사용해 전체적인 컬러 톤을 맞췄다.
두 모델 모두 아플리케 인덱스와 핸즈에는 슈퍼 루미노바를 코팅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뛰어난 가독성을 확보했으며, 크로노그래프 핸즈에는 레드 디테일을 더해 시각적 포인트를 주었다. 12시 방향에는 브랜드 상징인 회전하는 닻 모양 심볼이 자리해 라도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3시 방향에는 스몰 세컨드, 9시 방향에는 30분 카운터, 6시 방향에는 12시간 카운터와 사다리꼴 날짜창을 함께 배치해 완성도 높은 균형미를 자랑한다. 특히 6시 방향의 12시간 카운터는 캡틴 쿡 크로노그래프 라인업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것으로, 이번 모델의 진화를 상징하는 디테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무브먼트는 ETA 2894를 발전시킨 ETA A31을 기반으로 뒤부아 데프라의 크로노그래프 모듈을 얹은 셀프와인딩 칼리버 R801을 탑재했다. 비자성 소재인 니바크론 밸런스 스프링을 갖췄으며, 최대 59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브레이슬릿은 케이스와 동일한 하이테크 세라믹으로 제작했으며, 티타늄 소재의 삼중 폴딩 버클로 마무리해 기능성과 착용감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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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 :
- 43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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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16.2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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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 소재 :
- 하이테크 세라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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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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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3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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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하이테크 세라믹 브레이슬릿(티타늄 폴딩 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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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블랙,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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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R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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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셀프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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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초, 날짜, 크로노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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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28,800vph(4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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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59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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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931만원(블랙), 923만원(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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