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하기

다니엘 로스 엑스트라 플랫 수스크립션 로즈 골드

최고급 워치메이킹의 정수를 감상하는 즐거움

  • 채소라
  • 2025.05.21
SNS Share
  • Facebook
  • X
  • Kakao
https://www.klocca.com/news/%eb%8b%a4%eb%8b%88%ec%97%98-%eb%a1%9c%ec%8a%a4-%ec%97%91%ec%8a%a4%ed%8a%b8%eb%9d%bc-%ed%94%8c%eb%9e%ab-%ec%88%98%ec%8a%a4%ed%81%ac%eb%a6%bd%ec%85%98-%eb%a1%9c%ec%a6%88-%ea%b3%a8%eb%93%9c/
복사
다니엘 로스 엑스트라 플랫 수스크립션 로즈 골드
Daniel Roth Extra Plat Souscription Rose Gold

20세기의 위대한 시계 제작자

다니엘 로스(Daniel Roth)는 1946년 프랑스의 시계 제작 가문에서 태어났다. 스위스 뇌샤텔의 시계공이었던 그의 할아버지는 프랑스 남부 도시 니스에서 시계 수리점을 열었고, 어린 다니엘 로스는 그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시계 제작 학교를 수료한 그는 오데마 피게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시계 제작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1970년대에는 쇼메 형제와 함께 브레게 재건에 참여하며 복잡한 기계식 무브먼트를 마스터했고, 1988년 브랜드 ‘다니엘 로스’를 론칭해 선구적인 장인 정신을 이어갔다.  

이후 다니엘 로스는 수준 높은 기술력과 미학적인 감각을 발휘했다. 브랜드의 첫 시계는 1989년 선보인 투르비용 C187이다. 투르비용 이후 크로노그래프와 퍼페추얼 캘린더, 리피터 등 다양한 컴플리케이션을 잇달아 제작했다. 그의 컬렉션은 클루 드 파리 기요셰나 블루핸즈 같은 브레게의 유산을 이어 받으면서, 독특한 타원형 케이스(엘립소커벡스, Ellipsocurvex)를 지녔다. 특히 엘립소커벡스 케이스는 현재까지도  ‘다니엘 로스’라는 이름을 대신할 만큼 독보적인 형태다.

투르비용 Ref.2187/C187 옐로우 골드

이처럼 큰 족적을 남긴 다니엘 로스는 2000년 불가리에 합병되어 상위 컬렉션으로 명성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2023년 불가리를 소유한 LVMH 그룹은 다니엘 로스의 단일 브랜드 재건을 선언했다. 현재 다니엘 로스의 시계는 매뉴팩처 공방 라 파브리크 뒤 떵 루이 비통(La Fabrique du Temps Louis Vuitton)에서 새롭게 탄생한다. 

새로운 다니엘 로스 시대

공방의 수장인 미셸 나바스(Michel Navas)와 엔리코 바르바시니(Enrico Barbasini)는 다니엘 로스의 귀환 소식과 함께 첫 번째 에디션 투르비용 수스크립션(Tourbilon Souscription)을 선보였다. 투르비용 수스크립션은 옐로우 골드 한정판과 로즈 골드 정규 모델을 갖추고 있다.

엑스트라 플랫 오토매틱 Ref.2107/C107 화이트 골드

C107을 복원한 신제품
엑스트라 플랫 수스크립션

올해 공개한 신생 다니엘 로스의 두 번째 컬렉션은 엑스트라 플랫 수스크립션(Extra Plat Souscription)이다. 이는 1990년대 제작한 C107 엑스트라 플랫을 복원한 컬렉션이다. C107은 다니엘 로스가 처음으로 시도했던 자동 무브먼트 시계로, 프레데릭 피게의 칼리버 71을 탑재한 대표작이다. 투 핸즈의 우아한 이 드레스 워치의 두께는 6.7mm. 브랜드의 모든 컬렉션 중 가장 얇다. 클루 드 파리 기요셰와 챕터 링으로 경계를 둔 투 톤 다이얼, 끝이 화살촉 모양인 블루핸즈도 이 시계의 특징이다. 

엑스트라 플랫 수스크립션은 1월에 옐로우 골드 한정판으로 먼저 출시되었다. 이번에는 로즈 골드 케이스의 정규 컬렉션으로 돌아오며 첫 컬렉션이었던 투르비용과 같은 전략으로 2가지 모델을 순차 공개했다.

신제품은 너비 35.5mm, 길이 38.6mm의 고전적 사이즈의 케이스를 지녔다. 두께는 7.7mm, 방수는 30m다. 복잡한 케이스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러그는 따로 만들어 케이스에 용접한 후 다시 마감했으며, 편안한 착용감을 고려해 일자 형태의 오리지널 러그보다 더 부드러운 곡선으로 디자인했다.

다이얼은 투 톤으로 전통을 계승했다. 중앙과 가장자리는 회색 톤을 더한 화이트 골드에 클루 드 파리 패턴을 핸드 기요셰로 새겼고, 로즈 골드 챕터 링의 경계선은 정교한 주름 무늬의 필레 소테(Filet sauté)로 장식했다. 섬세한 기요셰 작업은 다이얼 하나에 10시간 이상이 소요된다고 한다. 블랙 코팅한 핸즈와 로마 숫자 인덱스는 기본에 충실하고 우아한 드레스 워치를 완성한다.

특히 무브먼트를 시원하게 드러낸 글라스백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 전작에 브러시드 마감한 옐로우 골드 솔리드백이 있었다면, 이번 신제품은 핸드 와인딩 칼리버 DR002의 박동을 즐길 수 있는 사파이어 글라스가 있다. 플레이트의 페를라주, 브릿지의 제네바 스트라이프와 브릿지 각면의 섬세한 마감으로 최고급 워치메이킹의 정수를 보여준다.

DR002는 R001 투르비용 칼리버부터 이어진 고전적인 핸드와인딩 무브먼트의 미학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오히려 두께는 1.5mm 더 얇아졌다. 또한 새롭게 설계한 와인딩 바 클릭을 통해 사용자로 하여금 더욱 선명한 와인딩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진동수는 시간당 28,800회, 파워리저브는 65시간을 제공한다. 

상세 정보
  • 크기 :
    38.6m x 35.5mm
  • 두께 :
    7.7mm
  • 소재 :
    로즈 골드
  • 유리 :
    사파이어 크리스털
  • 방수 :
    30m
  • 스트랩 / 브레이슬릿 :
    소가죽 스트랩
  • 다이얼 :
    로즈 골드와 화이트 골드
  • 무브먼트 :
    DR002
  • 방식 :
    핸드 와인딩
  • 기능 :
    시, 분
  • 시간당 진동수 :
    28,800vph(4Hz)
  • 파워리저브 :
    65시간
  • 가격 :
    4만9,000 스위스 프랑(약 8,200만원)

로그인하거나 가입하여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 0
  •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