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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야 히다 NH TYPE 6A

일본의 신생 독립 브랜드가 공개한 퍼페추얼 캘린더

  • 이재섭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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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야 히다 NH TYPE 6A

나오야 히다(Naoya Hida)가 타입 6A(TYPE 6A)를 선보였다. 브랜드 최초의 퍼페추얼 캘린더 시계인 타입 6A는 라트라팡테로 유명한 독립 시계 브랜드 하브링(Habring²), 컴플리케이션을 전문으로 다루는 뒤부아 데프라(Dubois Dépraz)와 공동 개발한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나오야 히다는 F.P 주른과 랄프 로렌의 시계 및 주얼리 부문에서 근무한 나오야 히다가 2018년에 일본에서 설립한 신생 브랜드다. 기계식 시계의 황금기인 20세기 중반에 생산된 제품의 디자인을 모티프로 삼고 있다. 숙련된 장인의 수작업과 미세 가공 기술을 결합하여 과거와 현재를 투영한 드레스 워치를 만드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타입 6A는 파텍 필립 등 스위스의 고급 시계 브랜드가 제작한 빈티지 퍼페추얼 캘린더를 연상시킨다. 스털링 실버(아르젠티움 실버)로 제작한 다이얼은 잘 변색되지 않아 오랫동안 제 모습을 유지한다. 로마 숫자 인덱스를 비롯해 퍼페추얼 캘린더와 관련된 모든 문자는 케이스케 카노(Keisuke Kano)가 직접 손으로 조각한 뒤 카슈(합성 우루시 래커)를 칠했다. 케이스케 카노는 세이코, 티파티에서 근무한 조각가로 나오야 히데의 다이얼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 손으로 판 인덱스와 문자는 거의 모든 현대 시계에서 볼 수 있는 프린팅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입체감은 물론이거니와 실제로 시계가 과거에 생산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와 달리 로고를 비롯해 분과 초를 표시하는 다이얼 외곽의 점은 마이크로 밀링 머신으로 인그레이빙했다. 나뭇잎 모양의 시침과 분침은 18K 옐로우 골드로 제작했다. 퍼페추얼 캘린더 정보를 표시하는 3개의 열처리한 파란색 바늘은 금빛 바늘과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금색과 파란색의 조합은 나오야 히다의 다른 시계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의 지름은 37mm, 두께는 11.5mm로 적당하다.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갖춘 드레스 워치로는 이상적이다. 오목한 베젤은 폴리시드 처리해 광택을 냈다. 이에 반해 케이스 측면은 브러시드 가공으로 결을 살려 베젤과의 대비를 강조한다. 전면의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는 양면 무반사 코팅 처리했다. 퍼페추얼 캘린더 정보를 수정하기 위한 푸시 버튼이 케이스 측면에 돌출되어 있는데 이 역시 빈티지 시계에서 차용한 양식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이 고르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요즘에는 이런 시계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반전 매력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 솔(THE SOLE)에서 제작한 핸드스티칭 가죽 스트랩의 안쪽에는 페링거 노블레스 소가죽 스트랩을 덧댔다. 핀 버클의 소재는 케이스와 동일한 스테인리스 스틸이다. 

핸드와인딩 칼리버 3025PC는 나오야 히다의 다른 여러 시계에서 사용하는 ETA7750을 기반으로 한다. 로터와 셀프와인딩 메커니즘을 제거하고 하브링의 무브먼트를 나오야 히다의 입맛에 맞게 수정한 뒤 다이얼 면에 뒤부아 데프라가 제공한 모듈을 결합한다. 무브먼트를 덮는 커다란 플레이트는 원형 스트라이프 패턴을 빼곡히 채웠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45시간이다. 

나오야 히다 TYPE 6A의 가격은 8,250,000엔(한화 약 7,900만원)이다. 나오야 히다는 모델 별로 매우 적은 수량만 생산하고 있다. 타입 6A도 다르지 않은데 2025년부터 2026년 사이에 약 10개 정도 생산할 예정이다. 5월19일부터 5월22일 사이에 나오야 히다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구입하거나, 아머리(The Armoury)의 웹사이트에서 5월21일~6월15일 사이에 진행되는 추첨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상세 정보
  • 지름 :
    37mm
  • 두께 :
    11.5mm
  • 소재 :
    스테인리스 스틸
  • 유리 :
    사파이어 크리스털
  • 방수 :
    50m
  • 스트랩 / 브레이슬릿 :
    더 솔(THE SOLE)이 제작한 가죽 스트랩(일체아 라디카 러시안 가죽, 페링거 노블레스 소가죽 안감), 스테인리스 스틸 핀 버클
  • 다이얼 :
    스털링 실버(아르젠티움 실버)
  • 무브먼트 :
    칼리버 3025PC
  • 방식 :
    핸드와인딩
  • 기능 :
    시, 분, 퍼페추얼 캘린더
  • 시간당 진동수 :
    28,800vph(4Hz)
  • 파워리저브 :
    약 45시간
  • 가격 :
    8,250,000엔(한화 약 7,9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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