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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뉴 산토스 드 까르띠에

산토스의 변신, 티타늄 그리고 야광

  • 김도우
  • 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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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locca.com/news/%ea%b9%8c%eb%a5%b4%eb%9d%a0%ec%97%90-%eb%89%b4-%ec%82%b0%ed%86%a0%ec%8a%a4-%eb%93%9c-%ea%b9%8c%eb%a5%b4%eb%9d%a0%ec%9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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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뉴 산토스 드 까르띠에
Cartier New Santos De Cartier

까르띠에(Cartier)는 얼마 전 자사의 역사적인 모델인 산토스 드 까르띠에(Santos de Cartier)의 스몰 사이즈 버전을 공개하며 컬렉션을 확장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남성용 라지 사이즈의 새로운 베리에이션을 선보였다. 흥미롭게도 이번 신작은 시계 산업의 최신 트렌드 중 하나이지만, 까르띠에 시계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웠던 티타늄 소재 그리고 슈퍼 루미노바 인덱스를 갖췄다.

© Maud Rémi Lonvis © Cartier

티타늄으로 제작한 산토스 드 까르띠에

새로운 티타늄 버전은 오리지널 산토스의 디자인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100년이 넘는 산토스 컬렉션의 역사에서 처음 시도하는 스타일로 선보인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은 스틸보다 43% 가볍고 1.5배 단단한 티타늄으로 제작했으며, 장식된 나사와 모서리 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의 면을 반사가 적은 매트 비드 블라스트(Matte Bead-Blasted) 마감으로 제작했다.

© Valentin Abad © Cartier

이 기법은 까르띠에는 물론, 고급 손목 시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외장 마감 방식이다. 빛 반사가 적어 표면의 질감과 형태가 선명히 드러나며, 미러 폴리싱이나 새틴 피니시에 비해 마감 과정이 비교적 간단해 주로 툴 워치나 군용 시계에 사용된다. 참고로 샌드블라스트와 원리는 비슷하지만 사용하는 입자가 달라 결과물은 그보다 더 매끈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그렇기에 산토스에 적용된 이번 마감은 더욱 신선하게 다가온다. 특히 산토스 특유의 케이스 구조와 브레이슬릿 디자인은 반사광 없이도 충분히 멋진 디자인이기 때문에, 오히려 비드 블라스트 처리 덕분에 오히려 그 형태미가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 Rory Payne​ © Cartier

다이얼은 우리가 익숙하게 떠올리는 고전적인 산토스의 얼굴을 유지하고 있다. 기울어진 로마 숫자 인덱스, 그 안쪽을 따라 흐르는 레일웨이 미닛 트랙, 그리고 블루 핸즈까지 전통적인 요소를 그대로 계승했다. , 케이스에 어울리도록 다이얼 컬러는 무광의 실버 오팔린 컬러를 선택했다.

티타늄 버전 역시 케이스에서 도구 없이 브레이슬릿을 분리할 수 있는 퀵스위치(QuickSwitch) 시스템은 적용되었으나, 링크 길이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링크(SmartLink) 기능은 제외되었다. 아마 이는 티타늄 소재 특성상 미세 가공이 어려운 탓으로 보인다.

© Maud Rémi Lonvis © Cartier

야광을 품은 산토스 드 까르띠에

또 다른 신작은 산토스의 스포티한 감각을 한층 강화했다. 가운데 부분의 새틴 브러싱과 바깥쪽에 선레이 피니시를 혼용한 블랙 다이얼은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인상이다. 게다가 핸즈와 로마 숫자 인덱스는 모두 슈퍼 루미노바로 어둠 속에서도 또렷한 시인성을 제공한다. 기존에도 핸즈에 야광 처리를 한 모델은 자주 있었지만, 인덱스까지 야광으로 제작한 산토스는 과거 일부 한정판을 제외하면 매우 드문 모델이다. 그 외에 케이스 디자인과 마감은 기존 산토스 라지 모델과 동일하다.

© Valentin Abad © Cartier

새롭게 공개된 티타늄과 블랙 다이얼 모델 모두 까르띠에의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셀프와인딩 칼리버 1847MC를 탑재하고 있으며, 날짜 기능과 함께 4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모두 한정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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