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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뢰벨 포지 QP 발란시어

퍼페추얼 캘린더의 한계를 넘어서다

  • 이상우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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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locca.com/news/%ea%b7%b8%eb%a2%b0%eb%b2%a8-%ed%8f%ac%ec%a7%80-qp-%eb%b0%9c%eb%9e%80%ec%8b%9c%ec%96%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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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뢰벨 포지 QP 발란시어
Greubel Forsey QP Balancier

퍼페추얼 캘린더는 오랫동안 워치메이킹에서 가장 권위 있는 컴플리케이션 가운데 하나로 여겨졌다. 그러나 실제 착용자에게는 늘 난제가 있었다. 복잡하고 섬세한 메커니즘은 충격에 취약했고, 조작의 직관성이 떨어졌으며, 시계가 멈출 때마다 리셋 과정 역시 번거로웠다. 

그뢰벨 포지(Greubel Forsey)는 지난 2015년 이러한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해답을 제시했다. ‘QP 아 에콰시옹(QP à Équation)’ 모델은 기계식 컴퓨터(Mechanical Computer) 모듈을 내장하여 퍼페추얼 캘린더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이 모듈은 그레고리력의 규칙을 기계적으로 기억하는 25개의 부품으로 구성되며, 휠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읽어내어 시간을 최대한 명확하게 표시한다. 

신제품 ‘QP 발란시어(QP Balancier)’는 이 기술적 성취를 가장 순수하고 직관적인 형태로 구현한다. 이 타임피스는 단 하나의 크라운으로 12가지 기능(시·분·초, 파워리저브, 요일·날짜·월·윤년, 낮/밤, 24시간 표시, 캘린더 연도, 특허 받은 기능 셀렉터)을 모두 조작할 수 있다. 매뉴얼을 외울 필요도, 숨겨진 푸셔를 찾을 필요도 없다.

특히 전통적인 퍼페추얼 캘린더가 가진 모든 제약(복잡한 크라운 포지션, 전진만 가능한 날짜 조정, 시계가 멈춘 뒤 리셋 과정의 불편함)에서 벗어났다. QP 발란시어는 언제든 자유롭게 시간을 앞뒤로 조정할 수 있고, 몇 달간 멈춰 있던 상태에서도 정확하게 재가동된다. 또한, 날짜 변경이 이루어지는 자정 무렵에는 안전 장치가 작동해 오작동을 방지하며, 레드 존 표시를 통해 직관적인 경고를 제공한다. 

디자인 역시 ‘정확한 시간과 날짜를 표시하는’ 본질에 충실하다. 멀티 레벨 골드 다이얼 위에 요일, 대형 날짜, 월 표시를 직관적으로 일렬 배열했고, 주변으로 윤년과 낮/밤 인디케이터를 배치해 가독성과 균형을 동시에 잡았다. 또한, 날짜를 빠르게 넘기는 ‘퀵 코렉션 모드(quick-correction mode)’에서는 크라운을 돌릴 때마다 손끝으로 또렷한 점프감이 느껴지며, 이는 기계와 인간 사이의 물리적 교감을 전해준다.

직경 45.1mm, 두께 14.75mm의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 안에는 그뢰벨 포지 특유의 30° 기울어진 대형 밸런스 휠이 자리한다. 금 도금 미세 조정 나사를 적용한 가변 관성 밸런스 구조로, 뛰어난 크로노메트리 성능을 보장한다. 무브먼트의 612개 부품 하나하나가 베벨링, 블랙 폴리싱, 프로스팅, 스트레이트 그레이닝 등 전통적 마감 기법으로 피니싱되었으며, 빠르게 회전하는 더블 배럴로 약 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그뢰벨 포지가 스스로 언급하듯이 QP 발란시어는 “가장 실용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사용자 친화적인 퍼페추얼 캘린더”로, 단 22피스 한정 생산될 예정이다.

상세 정보
  • 지름 :
    44.7mm (케이스 기준)
  • 두께 :
    14.75mm
  • 소재 :
    화이트 골드
  • 유리 :
    사파이어 크리스털
  • 방수 :
    30m
  • 스트랩/브레이슬릿 :
    블랙 텍스처 러버 스트랩
  • 다이얼 :
    앤트라사이트 컬러의 멀티 레벨 골드 다이얼
  • 무브먼트 :
    그뢰벨 포지 자체제작 무브먼트
  • 방식 :
    매뉴얼 와인딩
  • 기능 :
    시·분·초, 파워리저브, 요일·날짜·월·윤년, 낮/밤, 24시간 표시, 캘린더 연도, 기능 셀렉터
  • 시간당 진동수 :
    21,600vph
  • 파워리저브 :
    약 72시간
  • 가격 :
    문의
  • 수량 :
    22개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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