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rban Jürgensen
덴마크 코펜하겐 출신 워치메이커 어반 유르겐센을 시초로 본다. 왕실 시계 제작자의 아들이었던 어반 유르겐센은 일찍부터 시계 제작에 눈을 떴다. 그는 스위스, 파리, 런던을 여행하며 아브라함-루이 브레게, 페르디낭드 베르투, 존 아놀드와 같은 전설적인 워치메이커들에게 교육을 받았다. 1801년 코펜하겐으로 돌아온 어반 유르겐센은 그가 사망한 1830년까지 45개의 마린 크로노미터를 포함해 700개가 넘는 시계를 제작했다. 어반 유르겐센이 사망하자 그의 아들들이 사업을 이어받았다. 이후 유르겐센 가문의 사업은 어려움에 봉착했다. 수차례 인수를 거치며 유르겐센 시계는 서서히 잊혀져 갔다. 1979년 피터 바움베르거가 어반 유르겐센의 이름을 사용할 권리를 인수하며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1982년 워치메이커 데릭 프랫이 합류하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1982년부터 2010년까지 11종의 시계를 개발했다. 2009년 데릭 프랫이, 이듬해인 2010년 피터 바움베르거가 사망하면서 헬무트 크롯이 어반 유르겐센을 인수했다. 2021년 카리 부틸라이넨이 인수하며 2025년 재론칭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