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unghans
1861년 독일 남서부의 슈바르츠발트에 자리한 슈람베르크에서 에르하르트 융한스가 설립했다. 미국식 대량 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사람들에게 저렴하고 질 좋은 시계를 판매했다. 1903년에는 직원 수가 3000명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계 제조사가 됐다. 1927년에 손목 시계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민간은 물론이고 독일 공군에도 파일럿 워치를 납품했다. 1950년대부터 스위스 출신의 유명 디자이너 막스 빌이 융한스의 시계를 디자인했다. 융한스를 대표하는 작품의 대부분은 그가 디자인한 바우하우스 스타일의 시계였다. 1956년 융한스는 롤렉스와 오메가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크로노미터 시계를 만드는 회사였다. 1961년 직원 수는 6000명까지 늘어났고, 하루에 생산하는 시계의 수는 자그마치 20,000개나 됐다. 융한스의 시계는 전세계 100여개 국에서 판매됐다. 1972년 뮌헨 올림픽의 공식 타임키퍼를 맡기도 했다. 1990년대에 이르러 홍콩의 에가나 골드파일이 융한스의 소유권을 획득했다. 2008년 에가나 골드파일이 파산하고 융한스도 위기를 맞는다. 2009년 한스-요헴 스타인이 융한스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