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ald Genta
오데마 피게의 로열 오크, 파텍 필립의 노틸러스, 오메가의 컨스텔레이션 등을 창조한 디자이너 제랄드 젠타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세운 브랜드다. 새로운 모양과 소재를 워치메이킹에 결합한 시계를 주로 선보이며 애호가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왕족을 비롯해 수많은 유명인사들이 제랄드 젠타의 고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80년대에 세계 최초의 브론즈 시계 게피카 사파리, 울트라씬 미니트 리피터, 퍼페추얼 캘린더 등이 히트하며 브랜드의 위상은 크게 올랐다. 월트 디즈니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미키 마우스, 도날드 덕 같은 캐릭터를 이용한 시계로도 유명세를 떨쳤다. 1994년 개발 기간만 5년이 걸린 역작 그랑 소네리 미니트 리피터를 완성했다. 이 시계는 당시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손목 시계 가운데 하나였다. 아워 글래스를 거쳐 2000년에 불가리에 인수됐다. 2010년대 중반부터 사실상 멈춰 있던 브랜드를 2023년 LVMH 그룹이 되살리기로 결정했다. 2024년 재론칭한 브랜드의 첫 번째 시계 젠티시마 우르상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