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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미지아니 톤다 PF GMT 라트라팡테

비움과 채움의 공존

  • 이상우
  •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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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미지아니 톤다 PF GMT 라트라팡테
Parmigiani Fleurier Tonda PF GMT Rattrapante

단순한 디자인의 시계를 언급할 때 흔히 ‘미니멀리즘’이라는 표현을 쓴다. 예술, 디자인, 건축 등에서 미니멀리즘은 불필요한 장식을 덜어내고 최소한의 요소로 본질에 다가서려는 것을 의미한다. 건축가 루드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Ludwig Mies van der Rohe)의 명문장, “Less is More”는 이러한 미학을 가장 간명하게 드러낸다. 

하지만 미니멀리즘이 예술을 넘어 ‘삶의 방식’으로 확장될 때는 조금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예술에서 미니멀리즘이 형식의 절제를 통한 아름다움의 탐구라면, 라이프스타일의 미니멀리즘은 삶의 방식·관계·소유를 단순화해 보다 본질적 가치에 집중하는 일이다. 물론 사람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다르기에, 무엇을 얼마만큼 덜어내고 어디까지 남길 것인지는 각자의 몫이다. 중요한 건 자신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그 안에서 진짜 필요한 것만 남겨두는 것이다. 

중요한 건 자신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그 안에서 진짜 필요한 것만 남겨두는 것이다.

미니멀리즘을 ‘예술’과 ‘삶’으로 굳이 구분한 건 손목시계라는 물건이 두 영역의 경계에 감겨 있는 까닭이다. 시계는 그 자체로 하나의 조형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손목 위에서 매일 작동하는 생활의 도구이기도 하다. 그래서 미니멀리즘 워치 또한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즉 기능적 불편을 감수하지 않는 선에서, 최소한의 요소로 완결된 조형미를 갖춰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균형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요소가 너무 많으면 디자인이 복잡해지고, 반대로 디자인이 너무 단순해지면 사용하기 불편해진다. 그렇다면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덜어내야 할까? 어떻게 하면 미니멀리즘의 완벽한 균형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물건은 내게 필요한 순간에만 나타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1년 한두 번만 쓰는 자동차라면 굳이 세금과 주차비용을 내면서 소유할 필요가 없다. 음료수는 굳이 집안 냉장고에 꾸역꾸역 채워 넣는 것보다 집 앞 편의점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필요한 그 순간에만 꺼내서(구입해서) 먹는 게 좋다. 그런 경험이 쌓이다보면 자연스럽게 단순한 삶이 만들어진다. 즉, 미니멀리즘은 정적인 상태가 아니라, 시간과 환경의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채워지고 비워지는 과정이다. 필요할 때만 가볍게 채우고, 그 필요가 끝나면 다시 비워두는 것. 그 가능성의 여백이야말로 진정한 미니멀리즘의 정신이 아닐까? 

이런 측면에서 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Parmigiani Fleurier)의 톤다 PF GMT 라트라팡테(Tonda PF GMT Rattrapante)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하는 진정한 미니멀리즘 워치다.  

톤다 PF GMT 라트라팡테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하는 진정한 미니멀리즘 워치다.

미니멀리즘의 역설: 채우면서 비워내다

톤다 PF GMT 라트라팡테는 ‘비움의 미학’을 극단까지 밀어붙인 타임피스다. 다이얼에는 오직 브랜드 엠블럼, 인덱스, 핸즈, 그레인 도르주 기요셰 패턴만 남아 있다. 일반적인 GMT 워치라면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24시간 눈금이나 세컨드 타임존 인디케이터 같은 것은 모두 없앴다. 대신 파르미지아니는 2개의 시침이 완벽하게 포개지는 특별한 구조를 선택했다. 

이 시계는 낮과 밤을 구분해 홈 타임을 표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정확한 24시간 정보가 모든 여행자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어떤 여행자에게는 일정에 따라 로컬 타임을 빠르게 변경하고, 홈 타임과의 시차를 대략 가늠하는 것으로 충분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각자 다르기 때문이다. 톤다 PF GMT 라트라팡테는 ‘이걸로도 충분한’ 사람을 위한 GMT 워치다. 대신 사용자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명확한 가독성을 얻을 수 있다. 단순히 덜어내는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가치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시계가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의 본질이다. 

다이얼에는 오직 브랜드 엠블럼, 인덱스, 핸즈, 그레인 도르주 기요셰 패턴만 남아 있다.

극도로 단순하게 디자인되었지만 엉성하거나 느슨해 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시계의 모든 요소들이 중심을 향해 빨려들어 갈 듯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모든 디자인 요소들이 치밀하게 계산되어 있다는 얘기다. 미닛 트랙에는 약간의 단차와 마감 차이를 두어 자연스런 입체감을 유도했고, 그 경계에 자리한 아워 인덱스는 거의 도트 인덱스 수준으로 짧게 디자인했다. 조금이라도 다이얼 여백을 확보하겠다는 디자이너의 집요함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과감할 만큼 짧은 아워 인덱스가 톤다 PF의 디자인 완성도에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델타(Δ) 형태의 핸즈는 내부를 스켈레톤 처리해 다이얼의 마감이 최대한 드러나도록 했다. 

다이얼의 광활한 여백에는 그레인 도르주 기요셰 패턴이 촘촘하게 새겨져 있다. 그레인 도르주(Grain d’Orge)는 프랑스어로 보리알을 뜻하며, 파르미지아니의 상징적인 다이얼 피니싱 기법이기도 하다. 이 패턴은 일반적인 직선이나 방사형 패턴과 달리 곡선을 따라 물결처럼 흐르는 독특한 질감을 선사한다. 평평한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미세한 무늬가 드러나면서 빛의 파동이 일어난다. 텅 비어 있지만 사실은 가득 채워져 있다는 것, 가득 채워져 있으나 무엇이든 지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톤다 PF 컬렉션이 보여주는 또 하나의 미니멀리즘이다. 비워둔 자리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변주되고, 그 속에서 시계는 매번 새로운 표정을 짓는다.

다이얼의 그레인 도르주(Grain d’Orge)패턴은 곡선을 따라 물결처럼 흐르는 독특한 질감을 선사한다.

단순함 속에서 더욱 빛나는 러그와 베젤

케이스 직경은 타임 온리 모델과 동일한 40mm다. 케이스 지름은 동일하지만 큼직한 크라운과 통합 푸셔, 그리고 8시 방향의 별도 푸셔 덕분에 존재감이 상당하다. 두께는 10.7mm로 GMT 기능을 갖춘 스포츠 워치로는 적당한 수준이다. 심플한 원형 케이스는 샌드블라스트 마감과 폴리싱 마감의 절제된 대비로 완성된다. 오직 면과 선, 빛의 흐름으로만 조형미를 만들어내며, 장식적 요소는 최대한 배제했다. 

그래서 러그의 형태가 더욱 눈에 들어오는지도 모르겠다. 톤다 PF 컬렉션의 독특한 러그 디자인은 과거 유행했던 소뿔 형태(cornes de vache)의 현대적 진화라고 할 수 있다. 케이스 측면에서 이음새 없이 이어지는 일반적인 러그와 비교하면 이 시계의 러그는 마치 용접해서 붙여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과거 빈티지 모델처럼 케이스와 러그가 완전히 분리된 감각은 아니다. 러그가 살짝 튀어나오도록 설계해 적당히 볼륨감 있는 디자인을 유도했다. 

러그가 살짝 튀어나오도록 설계해 적당히 볼륨감 있는 디자인을 유도했다.

사실 로열 오크 같은 비(非)원형 일체형 브레이슬릿 워치와 달리 원형 케이스의 일체형 브레이슬릿 워치는 디자인이 밋밋하거나 어색하기 쉽다. 곡선 위주의 케이스 디자인과 직선 위주의 브레이슬릿 디자인이 서로 충돌하는 까닭이다. 케이스 좌우로 살짝 튀어나오는 두툼한 러그는 적당한 양감을 더해 시계의 실체감을 끌어올리며, 케이스와 메탈 브레이슬릿을 보다 역동적으로 연결시킨다. GMT 핸즈를 조작하기 위한 8시 방향의 푸셔 역시 러그의 디자인을 최대한 활용한 결과물이다. 

8시 방향의 푸셔 역시 러그의 디자인을 최대한 활용한 결과물이다.

살짝 튀어나온 러그는 시계 전체의 실루엣과 분위기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러그가 차지하는 면적이 넓기 때문에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이 만나는 영역도 그만큼 넓어지며, 이는 케이스를 좀 더 작아보이게 만든다. 러그 안쪽에는 새틴 브러싱 처리한 엔드 링크가 위치하고, 여기서부터 메탈 브레이슬릿으로 유려하게 연결된다. 각 파츠가 순차적으로 이어지는 라인도 예사롭지 않다. 3개의 파츠를 연결했는데, 바깥쪽 파츠 마감에 분명한 차이를 두어서 케이스와 이어지는 부분에서는 마치 5개의 파츠가 연결된 것처럼 보인다. 브레이슬릿은 케이스에서 멀어질수록 슬림해지며, 안쪽의 새틴 브러싱 처리된 부분이 눈에 띄게 좁아지면서 보다 극적인 변화를 연출한다. 적당한 두께감에 두 가지 피니싱이 정교하게 적용되어 좋은 착용감을 선사한다. 

  • 바깥쪽 파츠 마감에 분명한 차이를 두어서 마치 5개의 파츠가 연결된 것처럼 보인다.

  • 적당한 두께감에 두 가지 피니싱이 정교하게 적용되어 있다.

러그와 더불어 또 하나의 결정적 킥은 원형 케이스에 올려진 널(Knurl) 장식 베젤이다. 촘촘하게 새긴 널링 패턴은 원형 케이스의 밋밋한 라인을 보완하는 한편, 베젤 영역을 세분화하여 다이얼을 더욱 작아보이게 만든다. 또한 다이얼의 미세한 그레인 도르주 기요셰 패턴과도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이 베젤은 별도의 플래티넘 소재로 제작했다. 스틸 소재와 어우러지도록 고급감을 살리되 무게와 가격적인 부담은 줄였으니 럭셔리 스포츠 워치로는 최고의 조합이라고 하겠다.

베젤은 별도의 플래티넘 소재로 제작했다.

촘촘하게 새긴 널링 패턴은 원형 케이스의 밋밋한 라인을 멋지게 보완한다.
기능적 미니멀리즘의 완성: GMT 라트라팡테

‘라트라팡테(Rattrapante)’는 프랑스어로 ‘다시 따라잡다’는 뜻으로, 원래 크로노그래프 워치에서 사용하던 기능이다.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워치에서는 두 개의 초침이 포개진 채로 움직이다가 푸셔를 누르는 순간 서로 분리된다. (하나는 멈추고 나머지 하나는 계속 움직인다) 이때 다시 한 번 푸셔를 누르면 멈춰 있던 핸즈가 움직이는 핸즈를 ‘따라잡으면서’ 다시 포개진다. 파르미지아니는 크로노그래프 워치에 갇혀 있던 이 개념을 GMT 워치에 이식했다. 

다이얼에는 겹쳐진 두 개의 시침이 존재한다. 위쪽에 드러난 건 로컬 타임 핸즈, 아래쪽에 감춰진 건 홈 타임 핸즈다. 평소에는 두 시침이 완벽하게 포개져 있기 때문에 영락없는 타임 온리 워치처럼 보인다. 다른 시간대로 이동할 때 8시 방향의 푸셔를 누르면 위쪽 핸즈가 1시간씩 점핑하며 현재 위치의 로컬 타임을 표시할 수 있다. 물론 아래 쪽 핸즈는 원래 자리에 머무르면서 계속 홈 타임을 가리킨다. 이동한 로컬 타임 핸즈를 원래 위치로 되돌리고 싶다면 3시 방향 크라운에 통합된 푸셔를 누르면 된다. (푸셔가 홈 타임과 동일한 로즈 골드 컬러로 되어 있어 직관적이다) 로컬 타임 핸즈가 순간적으로 이동해 원래 위치로 되돌아가고, 두 개의 핸즈는 다시 원래대로 포개진다. 즉, 여행할 때만 시간이 분리되고, 홈으로 돌아오면 다시 하나로 합쳐지는 구조다.

이러한 기능적 미니멀리즘은 시계를 사용하는 맥락까지 단순화시킨다. 대부분의 GMT 워치가 24시간 눈금, 낮/밤 인디케이터, 세컨드 타임존 디스플레이 등으로 복잡하게 정보를 표시하는 데 비해, 톤다 PF GMT 라트라팡테는 사용자가 필요한 그 순간에만 GMT 기능이 드러나고, 평소에는 다시 타임 온리 워치로 되돌아간다. 이러한 절제된 사용성은 이 시계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8시 방향의 푸셔를 누르면 위쪽 핸즈가 1시간씩 점핑하며 현재 위치의 로컬 타임을 표시할 수 있다.

칼리버 PF 501은 톤다 PF 마이크로 로터에 탑재되는 칼리버 PF 440에 GMT 라트라팡테 모듈을 추가한 것이다. 칼리버 PF 440은 마이크로 로터를 사용해 오토매틱 무브먼트임에도 불구하고 두께가 약 3.07mm에 불과하다. GMT 라트라팡테 모듈을 추가한 칼리버 PF 501의 두께는 약 4.9mm. 진동수는 시간당 21,600vph이며, 약 48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갖췄다. GMT 모듈은 무브먼트 앞쪽에 추가되어 있기 때문에 케이스백으로 보이는 비주얼은 칼리버 PF 440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무브먼트는 총 4개의 브리지로 분할되어 있는데, 각 브리지를 곡선으로 깎아내 배럴과 기어 트레인을 아름답게 드러낸다. 마이크로 로터는 22K 로즈 골드를 사용해 회전력과 고급감을 더했고, 로터에도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그레인 도르주 기요셰 패턴을 넣었다. 꼬트 드 제네바, 페를라주, 앵글라주 같은 피니싱도 정석적으로 들어갔다.  

  • 마이크로 로터는 22K 로즈 골드를 사용해 회전력과 고급감을 더했다.

  • 무브먼트는 총 4개의 브리지로 분할되어 있다.

차분한 청량감: 베르자스카 다이얼

톤다 PF GMT 라트라팡테는 2022년 블루 다이얼 버전으로 데뷔했고, 올해 2025년 베르자스카 다이얼 버전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베르자스카는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접경지역으로, 파르미지아니는 이곳 계곡물의 색을 다이얼에 반영했다. 컬러 자체는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 팔레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예전에 모 브랜드 초청으로 스위스 체르마트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하천의 빛깔이 불투명한 옥빛에 가까웠다. 빙하가 녹으면서 암석 가루에 물에 섞이는데 이 암석 가루가 파란색과 녹색 계열을 잘 반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새로운 베르자스카 다이얼은 차분하면서도 은은한 청량감이 느껴진다. 파르미지아니는 차분하고 고급진 파스텔 톤을 제대로 구사하는 브랜드인데, 그런 역량이 이번 베르자스카 다이얼에도 충분히 발현되어 있다. 공식 보도자료 사진은 청록색 느낌이 강하지만 실물을 보면 그레이 블루 다이얼 느낌에 더 가깝다. 톤다 PF 컬렉션 중에서도 오직 GMT 라트라팡테 모델에서만 만나볼 수 있고, 적어도 아직까지는 다른 시계에서 이 컬러와 비슷한 색을 찾지 못했다. 블루나 그린에서 벗어나 나만의 다이얼 컬러를 찾는 사람이라면 도전해 봐도 좋을 것 같다.

베르자스카는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접경지역으로, 이곳 계곡물의 색을 다이얼에 반영했다.

비움과 채움의 공존

톤다 PF GMT 라트라팡테에는 ‘비움’과 ‘채움’이 공존한다. 겹쳐진 두 개의 시침은, 마치 다른 시간대를 살아가는 두 개의 자아처럼 잠시 떨어졌다가 다시 하나로 포개진다. 필요할 때만 드러나고, 필요가 끝나면 다시 사라지는 그 리듬 속에서 지금 이 순간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삶에서 무엇을 남겨두어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다. 무엇이든 덜어낸 만큼 명확해지고, 비워둔 만큼 깊어진다. 그렇게 손목에서 나만의 미니멀리즘이 완성된다.

무엇이든 덜어낸 만큼 명확해지고, 비워둔 만큼 깊어진다.
상세 정보
  • 지름 :
    40.0mm
  • 두께 :
    10.7mm
  • 소재 :
    스테인리스 스틸, 플래티넘 베젤
  • 유리 :
    사파이어 크리스털
  • 방수 :
    60m
  • 스트랩 / 브레이슬릿 :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 스테인리스 스틸 폴딩 버클
  • 다이얼 :
    베르자스카(청록)
  • 무브먼트 :
    PF501
  • 방식 :
    셀프와인딩
  • 기능 :
    시, 분, 라트라팡테 듀얼 타임
  • 시간당 진동수 :
    21,600vph(3Hz)
  • 파워리저브 :
    48시간
  • 가격 :
    4,66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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