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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거 르쿨트르가 말하는 워치메이킹의 의미

CEO 인터뷰를 통해 본 메종의 현재

  • 김도우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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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거 르쿨트르가 말하는 워치메이킹의 의미

지난 2월, 시계 박람회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6을 두 달여 앞둔 시점에 스위스 시계산업의 중심지이자 예거 르쿨트르의 고향인 발레드주에 방문했다. 아시다시피 예거 르쿨트르는 1833년 앙투안 르쿨트르가 창립한 브랜드다. 과거에는 흩어진 공방이나 각자의 집에서 부품을 주문 생산한 후에 모아서 시계를 완성하는 방식이 보통이었지만, 앙투안 르쿨트르는 시계 제조를 위한 모든 분야를 한 지붕 아래 선구적으로 통합해 발레드주 최초의 매뉴팩처 시스템을 완성했다. 업계 용어로 에타블리사주에서 수직통합을 이룬 것이다. 최초의 회사 이름은 르쿨트르 앤 씨였는데 지금도 최초의 공방 건물 외벽에서 그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이후 1903년 프랑스의 유명한 시계 제작자 에드몽 예거의 요청으로 창립자의 손자인 자크-다비드 르쿨트르가 역사에 남을 울트라신 무브먼트 제조를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예거의 파리지앵 스타일과 르쿨트르의 뛰어난 시계 제조 노하우는 긴밀한 협력 관계를 형성하며 1937년 예거 르쿨트르라는 새로운 이름을 탄생시켰다.  

  • Antoine LeCoultre, founder of the Manufacture 1803-1881

  • 1833 the first building of the Manufacture

이런 예거 르쿨트르 매뉴팩처의 전경을 보면 하나의 단일 건물이 아니라 여러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형성되어 있다. 물론 전체적인 톤을 통일해서 한눈에 같은 소속이란 건 느껴지지만 각자 다른 형태와 규모, 그리고 시대별 건축양식을 살펴볼 수 있다. 이는 1833년 이래 하나씩 쌓여서 만들어진 예거 르쿨트르 역사의 풍경이다. 

예거 르쿨트르는 창립 이후 200여년간 무려 1400개가 넘는 무브먼트를 제작해왔고, 이는 일반적인 브랜드보다 3~4배 이상 많은 숫자다. 이 압도적인 수량을 바탕으로 수많은 브랜드에 무브먼트를 제공했으며, 이게 바로 워치메이커의 워치메이커라 불리게 된 근본적인 이유다. 지금도 매년 4~5개의 새로운 칼리버를 제작하고 있다고 한다. 예거 르쿨트르 매뉴팩처 투어가 궁금하다면 이상우님의 2025년 방문기를 참고 바란다. 

Manufacture Jaeger-LeCoul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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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번 방문은 올해 예거 르쿨트르의 워치스앤원더스 테마인 밸리 오브 인벤션(The Valley of Inventions)을 소개하기 위함이었다. 척박했던 스위스 산맥에서 시계 제조소가 자리 잡기까지, 그리고 메종의 정밀함을 향한 끊임없는 탐구와 노력에 대해 조명하는 자리였다.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이제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박람회를 기대해 주시길 바라며, 작년 고향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브랜드의 CEO 제롬 랑베르와의 이야기를 정리했다. 

현재 시계 산업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기술은 고도화되고, 소재는 진화하며, 엄청난 인기와 관심 속에 소비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모든 변화 속에서 사람들은 다시 ‘느린 것’을 찾기 시작했다. 손으로 완성된 것, 시간을 들여 만들어진 것, 그리고 오래 남는 것. 이것이 바로 기계식 시계가 근본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다. 그래서 예거 르쿨트르에게 자연스럽게 질문을 던졌다. 그들은 지금 어떤 시계를 만들고 있는가.

변한 것은 시장, 변하지 않은 것은 메종의 본질

제롬 랑베르는 인터뷰 내내 한 가지를 반복했다. “많은 것이 변했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그가 말하는 변화는 시장이다. 럭셔리 시계 시장은 양극화되었고, 동시에 더욱 다양해졌다. 그러나 예거 르쿨트르의 방향은 오히려 더 명확해졌다. 그 중심에는 여전히 매뉴팩처, 정밀한 기술, 장인정신 이 세 가지가 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그가 변화의 결과를 확장이 아니라 “더 깊어졌다.”라고 설명한다는 것이다.

정체성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의 실행’에서 나온다

많은 브랜드가 헤리티지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제롬은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을 강조한다.

“정체성은 과거의 결과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 문장은 단순한 인터뷰 답변을 넘어, 예거 르쿨트르의 현재 전략을 정확히 설명한다. 과거의 유산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유산을 현재의 기술과 감각으로 다시 증명하는 것. 그리고 그 결과물이 바로 올해 박람회의 주인공이라 언급했다. 

게다가 하이 워치메이킹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느껴지는 영역이다. 오늘날 하이엔드 시계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그러나 제롬은 오히려 그 반대 방향을 이야기한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복잡함이 아니라 균형이다. 기술, 디자인, 감성. 이 세 가지 요소는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유기적인 구조처럼 작동해야 한다. 그리고 그 결과는 스펙이 아니라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Emotion)으로 나타난다. 이 지점에서 예거 르쿨트르의 철학이 분명해진다. 하이 워치메이킹은 더 이상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손목 위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다. 하이테크와 신소재의 시대, 그러나 본질은 여전히 감촉에 있다. 흥미롭게도 그는 신소재에 대해 매우 명확한 선을 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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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는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이다. 우리도 신소재를 사용하지만, 그것을 미적 표현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이 말은 결국 예거 르쿨트르가 지키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드러낸다. 손으로 완성되는 디테일, 장인의 축적된 기술, 시간을 들여 완성되는 멋진 결과물. 디지털 시대가 발전할수록, 이 아날로그적 가치들은 오히려 더 강력해진다.

제품 개발에 대한 그의 설명도 매우 인상적이다. 예거 르쿨트르는 새로운 시계를 만들 때 다음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한다고 한다. “Recognize, Recognize, Recognize… and Surprise.”

이 문장은 단순한 프로세스를 설명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예거 르쿨트르가 시계를 대하는 태도에 가깝다. 먼저, 과거를 이해하고(Recognize), 다시 한 번 그것을 분석하고(Recognize), 그리고 끝까지 파고든다(Recognize). 그렇게 축적된 이해 위에서 비로소 완전히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낸다(Surprise). 중요한 것은 혁신이나 서프라이즈가 아니다. 그 서프라이즈가 어디에서 출발했는가다. 예거 르쿨트르에게 혁신은 단절이 아니다. 축적 위에서만 가능한 변화다. 그래서 그들의 시계는 낯설지 않다. 그러나 동시에, 분명히 새롭다.

이 균형이 무너지거나 지나친 혁신이 개입하는 순간, 이는 곧 브랜드의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그들은 때때로 수년간 개발한 요소를 과감히 버릴 때도 있다. 

어떤 길은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Some paths lead nowhere).

이 문장은, 하이 워치메이킹이 얼마나 많은 ‘버림’ 위에서 완성되는지를 보여준다. 제품 개발에서 많은 시도와 방향을 설정하지만 그것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그중 일부는 과감히 포기해야만 비로서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그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계를 묻는 질문에 “하나를 고를 수 없다.”는 대답과 함께 조화라는 단어를 꺼냈다.

그는 브랜드를 하나의 시계가 아니라 오케스트라에 비유한다. 각각의 부품, 각각의 공정, 각각의 장인이 하나의 음을 만들어내고, 그 모든 것이 모여 하나의 브랜드를 완성한다. 그래서 예거 르쿨트르는 특정 모델이 아닌 전체로 이해해야 하는 메종이다. 결국, 시계는 ‘시간을 소비하지 않는 물건’이다. 인터뷰의 마지막에서 개인적인 취향을 이야기하며 시계를 이렇게 표현했다. 

시계는 소비되는 물건이 아니다. 시간 속에 남는 물건이다.

이 문장은 지금의 시계 산업이 왜 여전히 존재하는지를 설명한다. 빠르게 소비되는 시대 속에서 느리지만 끝까지 남는 것. 그리고 그 가장 대표적인 형태가 기계식 시계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내가 느낀 것과 제롬의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사실 단순하다. 예거 르쿨트르는 변화를 쫓지 않는다. 대신, 변화를 통과해 본질을 더 선명하게 만든다. 기술, 장인정신, 시간, 그리고 사람. 이 모든 요소들이 결국 하나의 방향을 가리킨다. 예거 르쿨트르가 말하는 가치는 결국 정밀함(Precision)이다. 그러나 이제 정밀함은 더 이상 숫자가 아니다. 그것은 기술과 장인정신 그리고 시간의 축적이 만들어낸 하나의 결과이자 문화다. 아마도, 이것이 예거 르쿨트르가 여전히 ‘Watchmaker of Watchmakers’로 불리는 이유일 것이다.

예거 르쿨트르 CEO 제롬 랑베르 인터뷰 편집 및 요약본

예거 르쿨트르 CEO 제롬 랑베르

Jaeger-LeCoultre CEO Jérôme Lambert

제롬은 리치몬트 그룹에서 20년 이상 핵심 리더십 역할을 수행하며 여러 메종의 성장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그의 여정은 1990년대 후반 예거 르쿨트르에서 시작됐다. 1998 CFO로 임명된 이후, 2002 CEO에 올라 2013년까지 10년 이상 브랜드를 이끌며 예거 르쿨트르를 파인 워치메이킹의 기준으로 자리매김시켰다. 이 시기 그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랑에 운트 죄네의 CEO를 겸임하며 그룹 내 시계 사업 전반에 영향력을 확장했다. 이후 2013 몽블랑의 CEO로 자리를 옮겼고, 2017년에는 리치몬트 그룹 COO, 2019년에는 그룹 CEO를 맡으며 럭셔리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리더로 자리 잡았다. 2025, 그는 다시 예거 르쿨트르 CEO로 복귀했다. 시계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메종에 대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다음 장을 이끌고 있다.

과거 예거 르쿨트르 첫 재임 시절, 당신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상업적 성공까지 이끌었다. 이후 지금 다시 바라본 예거 르쿨트르는 무엇이 달라졌고, 또 여전히 무엇이 변하지 않았다고 느끼나.

좋은 질문이다. 먼저, 메종이 놓인 환경이 변했고, 메종 자체도 변했다. 하지만 동시에 예거 르쿨트르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매뉴팩처 기반의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그 부분은 오히려 더욱 발전했다. 내가 떠나 있던 10년 동안 기술, 노하우, 완성도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 이 점에 대해 매우 감탄했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시계 부분을 총괄하며 산업 전체를 바라보는 위치에 있었다. 그 경험이 지금 CEO로서의 의사결정에 어떤 차이를 만들어주고 있나.

아무래도 한 메종에 있을 때는 그 브랜드만 보게 된다. 하지만 여러 브랜드를 동시에 바라보고 관리하게 되면, 각 브랜드의 위치와 특성이 더 명확하게 보인다. 특히 워치스앤원더스를 재출범시키면서 경험한 다른 브랜드와의 교류는 정말 흥미로웠다. 또한 빠른 의사 결정 능력이 길러졌다. 특히 큰 조직에서는 작은 문제가 빠르게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결정 속도와 대응력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또 하나, 우리 팀의 80%는 해외에 있다. 다양한 국가와 문화 속에서 일하면서 문화적 감수성도 훨씬 넓어졌다.

 

현재 럭셔리 워치 시장은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예거 르쿨트르는 ‘The Watchmaker of Watchmakers’라는 정체성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야 한다고 보나.

시장은 양극화되었지만 동시에 더 다양해졌다. 이 다양성은 오히려 기회다. 예를 들어 한국 시장에서 예거 르쿨트르의 인지도와 평가가 매우 뛰어나고, 특히 리베르소와 브랜드의 역사적 가치가 잘 전달되고 있다. 그렇기에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만의 고유성(Uniqueness)을 잘 유지하는 것이다. 혁신, 장인정신, 오랜 시간 지켜온 메종 내부의 가치. 이 모든 것을 더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우리는 여전히 연간 수만 점 수준의 생산을 유지할 것이다. 품질과 일관성은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

오늘날 많은 브랜드가 아이코닉 모델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예거 르쿨트르는 기술력과 무브먼트 유산이 특히 강한 하우스다. 앞으로도 이런 ‘Maison of Watchmakers’라는 포지션을 유지할 계획인가? 아니면 더 넓은 고객층을 향한 진화가 필요하다고 보나.

물론 유지할 것이다. 하지만, 단순한 유지가 아니라 더 강화해야 한다. 핵심은 네 가지다. 193년의 역사와 유산을 더 적극적으로 전달할 것, 디자인 언어와 미학적 일관성을 유지할 것, 메티에 다르 등 장인정신을 가시화할 것, 기술적 명성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것이다. 중요한 건, 정체성은 과거의 결과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이다.

 

그럼 당신은 신제품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이 무엇인가.

우선 나는 평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품 개발은 디자인팀과 기술팀 그리고 나까지 모두가 함께 계속 진행하는 과정이다. 이는 정적인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는 구조다. 그 조합이 멋진 조화를 이뤄냈을 때 우리에게 결국 감정(Emotion)을 만들어낸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각종 신소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활용 계획이 있나. 

매우 흥미로운 질문이다. 나는 이 부분에서 생각이 바뀌었다. 우리는 이미 신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0.8g 무게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알루미늄 합금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우리는 이를 기능적 해결책으로 사용한다. 미적 표현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브랜드 DNA와의 일관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항상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Recognize, Recognize, Recognize… and Surprise.

 

그럼 오늘날 하이워치메이킹의 기준은 무엇이라고 보나.

정답은 없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다. 그 속에서 우리의 역할은 놀라움과 혁신이 브랜드 코드 안에서 이뤄지도록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이얼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수많은 시도를 하고, 오랜 노력을 기울였다고 해도 브랜드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껴지면 과감히 버릴 때도 있다. 때로는 아무 데도 가지 않는 길도 있다. 그럴 때는 멈추고, 다시 돌아와서 다시 시작한다. 그게 작품을 만들기 위한 올바른 길이다. 

지난 10년간 시계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했다. 향후 10년을 내다볼 때 럭셔리 워치 메이킹이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

아주 중요한 문제다.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사람과 장인정신(Savoir-faire)이다. 우리는 반드시 인간이 만드는 가치를 유지해야 한다. 193년 이상의 역사와 수백 개의 기술을 가진 메종에서 각 개인의 역할이 미래에도 의미를 갖도록 하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예거 르쿨트르의 부흥을 이끈 리더’로 기억한다. 이번 임기 동안 스스로에게 설정한 가장 중요한 목표가 있나.

나는 아직 예거 르쿨트르가 가진 가치를 모든 사람들이 충분히 이해했다고 보지 않는다. 우리의 목표는 ‘워치메이커의 워치메이커’를 넘어 그 의미를 완전히 이해시키고, 더 높은 수준으로 자리잡는 것이다.

 

예거 르쿨트르를 가장 잘 상징한다고 생각하는 모델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음, 하나를 고르기 어렵다. 메종을 방문하면 모든 부품, 모든 디테일, 모든 공정이 그 자체로 예거 르쿨트르를 보여준다. 컬렉션과 제품도 마찬가지다. 물론 개인적으로 리베르소, 메모복스, 듀오미터, 퍼페추얼 캘린더 모두를 사랑한다. 하지만 중요한 본질은 이들 전체가 하나의 오케스트라처럼 작동한다는 점이다. 그 하모니가 바로 예거 르쿨트르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예거 르쿨트르를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Watchmaker of Watchmakers 이 표현 그대로다. 우리는 시계 제작자라는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그 본질적인 워치메이킹이 만들어내는 감동을 믿는다.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 건, 이 모든 과정에서 느끼는 성취와 기쁨이다.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 팀의 열정, 고객과의 관계.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큰 행복이다. 때마침, 한국은 매우 에너지 넘치는 시장이다. 워치메이킹과 함께 개인적으로 새로운 나라에서의 경험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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