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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틀링 에어로스페이스 B70 오비터

시계가 아니라, 풍선을 샀어.

  • 이상우
  • 202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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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locca.com/article/%eb%b8%8c%eb%9d%bc%ec%9d%b4%ed%8b%80%eb%a7%81-%ec%97%90%ec%96%b4%eb%a1%9c%ec%8a%a4%ed%8e%98%ec%9d%b4%ec%8a%a4-b70-%ec%98%a4%eb%b9%84%ed%84%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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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틀링 에어로스페이스 B70 오비터

“어느 날 토마스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풍선을 사라.”

                                            – 조경란 소설 <풍선을 샀어> 중

이직을 고민하던 시기였다. 나를 포함해 대부분의 인간은 본능적으로 변화를 싫어한다. 선사 시대부터 각인된 생존에 대한 공포 때문이다. 대기권 밖으로 벗어나려면 로켓의 추진력이 필요하듯,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려면 강한 의지의 로켓이 필요하다. 마음이 대기권 주변을 서성거리던 그때, 브라이틀링(Breitling) 매장에서 풍선을 만났다. 1999년 지구를 한 바퀴 돌았던 거대한 열기구, ‘오비터 3’의 사진이었다. 쇼케이스의 사진 옆에는 케이스백에 은빛 풍선조각을 넣어둔 시계가 있었다. 내 안의 자아가 소설 속 토마스처럼 이렇게 말했다. “저 풍선을 사라.” 몇 개월 뒤 나는 에어로스페이스 B70 오비터(Aerospace B70 Orbiter) 모델을 착용하고 새 직장으로 출근을 시작했다. 내 안의 풍선이 대기권을 벗어난 순간이었다. 

1999년 브라이틀링 오비터 3 프로젝트

에어로스페이스 연대기

브라이틀링 에어로스페이스는 1985년 처음 등장했다. 무려 40년 동안 중단 없이 이어졌으니 쿼츠 워치 중에서는 꽤 독보적인 헤리티지다. 브라이틀링을 인수하고 크로노맷을 성공시킨 에른스트 슈나이더(Ernest Schneider)는 그 다음 행보로 고성능 쿼츠 툴 워치를 생각했다. 바로 에어로스페이스 Ref. 80360이었다. 이 시계는 지름 40mm, 두께 9mm의 티타늄 케이스에 아날로그-디지털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단일 크라운으로 모든 조작이 가능했다. 출시 초반에 잠시 ‘내비타이머’라는 이름을 빌려 썼던 이 시계는 원래의 내비타이머가 그랬던 것처럼 많은 조종사들의 사랑을 받았다. 

1세대 에어로스페이스 Ref. 80360, 제품명이 '내비타이머'로 적혀 있다. ⓒ watchvault.com

2세대 에어로스페이스 모델은 1996년부터 2000년까지 활약했다. ‘Repetition Minutes(미닛 리피터)’ 표기가 들어간 Ref. E65362가 대표적이다. 2세대부터는 100m 방수를 지원하고 다기능 쿼츠 무브먼트 칼리버 65가 탑재되면서 실용성이 높아졌다. 이어서 2001년 3세대 모델은 열보정 슈퍼쿼츠 무브먼트 칼리버 75가 탑재되면서 정밀도가 더욱 향상되었고, 2005년 등장한 4세대 모델에서는 다시 칼리버 79로 업그레이드되었다. 

2세대 에어로스페이스 Ref. E65362 ⓒ zeitauktion.com

5세대 모델은 2013년부터 10여 년 동안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무브먼트는 이전과 동일하게 칼리버 79를 사용했고, 케이스 지름은 41mm에서 43mm로 증가했다. 5세대 모델은 디자인을 보다 현대적으로 바꾸면서 꽤 오랫동안 활약했다. 그리고 지난 해 2024년 브라이틀링은 차세대 에어로스페이스 B70 오비터 모델을 공개했다. 

5세대 마지막 모델인 에어로스페이스 에보

브라이틀링 오비터 3 프로젝트

브라이틀링은 오래 전부터 다양한 항공 이벤트를 후원·협찬했다. 그 중에서도 슈나이더 시대에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은 단연 1999년 진행된 오비터3 프로젝트였다. 세계 최초의 무착륙 열기구 세계일주 프로젝트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당시 내셔널 지오그래픽 표지까지 장식할 정도였다. 당시 경영자였던 테오도어 슈나이더(Theodore Schneider)의 말에 따르면, 오비터3의 비행 전까지는 사람들에게 브라이틀링의 스펠링을 알려줘야 했으나 이후로는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고 한다. 그만큼 브라이틀링 이름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이벤트였다.

이머전시 오비터 3 한정판 광고

이 프로젝트는 베르트랑 피카르(Bertrand Piccard)가 대서양 횡단 열기구 레이스에서 브라이틀링의 후원을 받으면서 시작되었다. 그는 대회에서 우승했고, 이를 계기로 브라이틀링과의 오랜 협력 관계가 시작되었다. 피카르는 제트기류를 타고 고도 7,000~12,000미터 상공을 비행하며 논스톱으로 지구를 일주하는 꿈을 갖고 있었고, 브라이틀링이 이를 지원했다. 하지만 열기구로 세계일주를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1997년 오비터1이 출발했으나 기술적 문제로 지중해에 불시착하고 말았다. 이듬해 이륙한 오비터2는 중국 영공 진입 문제로 실패했으나 최장시간 비행 기록을 남기는 성과를 거뒀다.

2024년 에어로스페이스 B70 오비터 론칭 행사에 참석한 베르트랑 피카르와 조지 컨

1999년 마지막 도전은 브라이틀링이 단독 스폰서로 참여했고 테오도어 슈나이더가 직접 관여해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브라이틀링의 항공 책임자 스테파노 알비나티(Stefano Albinati)는 전문가 팀을 조직해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고, 열·가스 하이브리드 구조의 55미터급 로지에(Rozier)형 열기구의 개선 작업을 감독했다. 또한 기상학자, 항로 협상가, 교통 관리 전문가들이 합류해 가장 유리한 제트기류와 비행 허가를 확보했다.

스위스 샤토데를 출발하는 오비터 3

그리고 1999년 3월 1일, 스위스 샤토데(Château-d’Oex)에서 ‘브라이틀링 오비터 3’가 출발했다. 열기구에는 베르트랑 피카르와 브라이언 존스가 탑승했으며, 두 사람의 손목에는 긴급 구조 송신기를 탑재한 브라이틀링 이머전시(Emergency) 워치가 함께했다. 전 세계 언론이 이 대장정을 따라갔고, 마침내 19일 21시간 47분 만에 오비터 3가 이집트 사막에 착륙했다. 총 비행거리는 45,633km. 그렇게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 당시 브라이틀링은 이를 기념해 오비터 로고가 새겨진 250피스 한정판 이머전시를 제작하기도 했다. 현재 오비터 3 캡슐은 미국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 베르트랑 피카르와 브라이언 존스

  • 이집트 사막에 무사히 착륙한 오비터 3

오비터 3가 이집트 사막에 무사히 착륙했다. 총 비행거리는 45,633km. 그렇게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
에어로스페이스의 새 시대를 여는 첫 모델

에어로스페이스 B70 오비터는 컬렉션의 새로운 세대를 여는 첫 번째 모델이다. 오비터 3 세계일주 25주년을 기념하는 모델로, 사파이어 케이스백 안에 당시 사용했던 실제 열기구의 조각을 넣어두었다. 한정판은 아니지만 재료가 무한하지 않은 만큼 사실상 한정판에 가까운 모델인 것. (물론 열기구 풍선이 엄청나게 커서 양이 모자랄 것 같진 않다) 

  • 컬렉션의 최신 모델 에어로스페이스 B70 오비터

  • 사파이어 케이스백 안에 담긴 실제 열기구 조각

이 시계를 처음 만져봤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무게였다. ‘어라, 왜 이렇게 가볍지?’ 재질이나 무브먼트에 대한 정보는 이미 알고 있었다. 티타늄 케이스, 티타늄 브레이슬릿, 그리고 쿼츠 무브먼트. 스펙만 머리에 넣고 ‘당연히 가볍겠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내가 머리로 짐작했던 것보다 훨씬 가벼웠다. 아마도 스틸이나 골드 브레이슬릿 기계식 시계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깃털처럼 가벼운 비현실적인 무게를 경험할 것이다. 참고로 공식 스펙상 무게는 브레이슬릿 포함 약 153g이다. 

티타늄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그리고 쿼츠 무브먼트를 조합해 매우 가볍다.

케이스 지름은 43mm로 전작과 동일하지만, 두께는 12.95m로 꽤 증가했다. 사파이어 케이스백 안에 오비터 3의 풍선 조각을 넣다보니 어쩔 수 없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솔리드 케이스백의 일반 모델은 이보다 두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사파이어 글라스백에는 오비터 3의 로고를 실루엣 형태로 프린팅했는데, 아래 쪽에 실제 풍선 조각이 겹쳐지면서 꽤 멋진 모양새가 연출된다. 실제 역사의 한 조각을 소장할 수 있는 나만의 박물관 쇼케이스로, 기계식 무브먼트를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을 달래주기엔 충분하다. 

실제 역사의 한 조각을 소장할 수 있는 케이스백

빌드 퀄리티와 케이스 피니싱은 브라이틀링답게 완벽에 가깝다. 모험을 위한 툴 워치 성격에 맞게 전체를 새틴 브러싱 마감했는데, 어지간한 스크래치는 거의 눈에 띄지 않을 것 같다. 티타늄의 독특한 색감과도 잘 어울린다. 케이스 디자인은 전작에 비해 상당 부분 바뀌었다. 특히 좌우 측면에 음각 샌드 블라스트 마감이 추가되면서 형태감이 한층 좋아졌다. 크라운은 푸셔 방식으로 변경되었고, 여기에 2개의 조작 푸셔가 추가되어 마치 크로노그래프 워치 같은 스포티한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 푸셔 방식의 크라운과 2개의 조작 푸셔

  • 케이스 측면의 음각 샌드 블라스트 마감

빠르게 타이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양방향 회전 베젤도 갖췄다. 60클릭 회전 베젤은 부드럽게 작동하면서 각 위치에 유격 없이 정확하게 맞물린다. 다만 베젤과 라이더 탭이 하나의 단일 피스로 되어 있는 것은 조금 아쉽다. 크로노맷처럼 라이더 탭이 분리되는 구조라면 좀 더 입체감이 살아날 것 같다. 라이더 탭 모서리도 좀 날카로운 편이라서 아이들과 함께할 때는 나도 모르게 조심하게 된다. 방수 성능은 100m로 거친 모험에 충분한 수준이다.

회전 베젤은 부드럽게 작동하면서도 정확하게 맞물린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조화

깊은 오렌지 다이얼은 오비터 3의 캡슐 컬러를 반영한 것이다. 다이버 워치에 흔히 사용하는 밝은 컬러가 아니라 어두운 톤이라서 묵직한 느낌이 들며, 티타늄 케이스의 색감과도 잘 어우러진다. 다이얼에는 그러데이션 처리를 해서 바깥쪽으로 갈수록 어두워지고, 표면에서 고급스런 광택도 느낄 수 있다. 어지간한 기계식 시계보다 좋은 질감이다. 

3, 6, 9시 방향의 큼직한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는 아플리케 방식으로 붙여 넣었고, 나머지 아라비아 숫자 인데스는 야광 처리를 더해서 프린팅했다. 12시 방향에는 숫자 ‘12’ 대신 브라이틀링의 멋진 날개 로고가 있다. 브랜드 리뉴얼 이후 요즘은 다른 컬렉션에서 찾아보기 힘든 로고다. 다이얼 중앙 여백에는 브라이틀링 영문 로고와 모델명, 그리고 오비터 3 로고를 프린팅했다. 아날로그 시침과 분침은 전작에 비해 살짝 두툼해졌는데, 전체적인 밸런스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변화다.

  • 3시 방향의 오비터 3 로고

  • 12시 방향의 브라이틀링 날개 로고

에어로스페이스의 가장 두드러진 디자인은 역시 위아래로 대칭을 이루는 2개의 디지털 디스플레이다. 블랙 액정 화면으로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며, 조명의 밝기와 지속 시간 등을 별도로 세팅해줄 수 있다. 내 경우에는 조명 밝기를 최소화해서 텍스트가 잘 드러나지 않게 세팅했는데, 오히려 전자시계 느낌이 줄어들어서 만족감이 크다. 디지털 윈도우의 테두리 마감이 훌륭해서 어설픈 전자기기의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위아래로 대칭을 이루는 2개의 디지털 디스플레이

완전히 새로워진 무브먼트

디지털 심장은 매뉴팩처 슈퍼쿼츠 칼리버 B70으로 변경되었다. 열보정이 적용된 고정밀 쿼츠 무브먼트로, 일반 쿼츠 무브먼트 대비 약 10배 수준의 정밀도를 자랑하며 COSC 인증도 받았다. 퍼페추얼 캘린더, 1/100초 크로노그래프, 랩 타임 및 스플릿세컨드, 카운트다운, 듀얼타임, 알람 기능 등 여러 기능을 지원한다. (전작에 있던 미닛 리피터 기능은 삭제되었다. 비록 전자식이지만 기계식이라면 최소 3억 원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 ‘미닛 리피터’인데, 몹시 아쉬운 부분) 

특히 이번 무브먼트는 거의 40년 동안 유지해온 조작 인터페이스 자체를 바꿨다. 이전 에어로스페이스는 하나의 크라운으로 모든 조작을 수행했으나, 새로운 모델은 3개의 푸셔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설정을 바꿀 때 여러 번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각 기능에 직관적으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는 건 장점이다. 크라운 푸셔 버튼을 누르면 각 기능 모드로 진입하며, 해당 모드에서 위아래 2개의 푸셔를 사용해 조작할 수 있다. 

사선 형태로 디자인한 3피스 브레이슬릿

터치로 작동하는 요즘 최신 디지털 기기에 비하면 당연히 인터페이스의 직관성은 떨어지는 편. 처음에는 조금 헤맬 수 있지만 몇 번 가지고 놀다 보면 금세 익숙해진다. 혹 핸즈의 싱크가 틀어졌을 때는 설정 모드에서 언제든 정렬할 수 있다. 실제 사용을 해보니 역시 가장 유용한 기능은 알람과 타이머 기능! (기계식 알람 손목시계가 사고 싶어졌다) 풍선 조각이 들어간 탓인지 소리는 다소 약한 편이지만 조용한 공간에서는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덜 주기 때문에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겠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에어로스페이스 B70 오비터는 내가 소장한 시계 중에서 유일한 쿼츠 시계이자 메탈 브레이슬릿 시계다. 무게 때문에 메탈 브레이슬릿 워치를 선호하지 않지만 이 시계는 티타늄 소재와 쿼츠 무브먼트의 조합으로 착용할 때 부담감이 없다. 특히 브라이틀링의 독특한 3피스 브레이슬릿은 각 파츠를 사선 형태로 디자인하여 손목에 기분 좋게 감긴다. 비대칭의 공격적인 디자인도 멋지다. 디 버클 안쪽의 길이 조절 장치는 완성도가 꽤 높아서 하루 중 손목 변화에 빠르고 편리하게 대응할 수 있다. 러버 스트랩 디 버클 옵션도 제공하며, 안그래도 가벼운 무게가 더 가벼워진다. 시계 분위기도 꽤 달라지기 때문에 여유가 되면 추가하고 싶은 옵션.

  • 티타늄 브레이슬릿 모델

  • 러버 스트랩 및 티타늄 폴딩 버클 모델

풍선과 함께 더 높은 곳으로

적어도 럭셔리 워치 분야에서 쿼츠 시계는 비주류다. 훨씬 정확하고 편리하지만 애호가들의 감성을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대체로 가격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기계식 시계보다 상대적으로 만듦새가 떨어지기도 한다. 에어로스페이스 B70 오비터는 그런 쿼츠 시계의 한계를 뛰어넘는 수작이다. 티타늄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의 피니싱이 상당한 수준이며, 오렌지 컬러 다이얼은 그러데이션 래커 처리를 해 웬만한 럭셔리 기계식 워치보다 색감과 질감이 뛰어나다. 게다가 사파이어 케이스 백에는 25년 전 세계를 누볐던 오비터 3의 풍선 조각을 넣어서 쿼츠 워치에 부족한 감성적인 부분까지 만족시킨다. 

브라이틀링에서 풀 티타늄 소재의 기계식 크로노그래프 모델을 구입하려면 대략 1,500만 원 이상이 필요하다. 슈퍼 어벤져 B01 크로노그래프 46 티타늄 브레이슬릿 모델은 1,547만 원, 크로노맷 B01 42 티타늄 브레이슬릿 모델은 1,898만 원이다. 반면 에어로스페이스 B70 오비터는 현재 브레이슬릿 모델 기준으로 750만 원의 가격표를 달고 있다. 기계식 무브먼트만 양보하면 거의 절반 가격에 비슷한 빌드 퀄리티의 풀 티타늄 모델을 소장할 수 있는 셈이다. 

  • 슈퍼 어벤져 B01 크로노그래프 46 티타늄 브레이슬릿 모델

  • 크로노맷 B01 42 티타늄 브레이슬릿 모델

오렌지색 풍선을 타고 나는 새로운 회사에 무사히 착륙했다. 소설가 조경란은 <풍선을 샀어>의 마지막에 이렇게 적었다. “스스로 깨닫지 못했던 삶의 특별한 의지가 있다면 그건 아마 풍선처럼 둥글고 부풀어 있을 것 같다”고. 한때 전 세계를 날아다녔던 케이스백의 풍선 조각을 볼 때마다 생각한다. 내 안의 특별한 풍선이 나를 더 높이 날아오르게 할 것이라고.

그리하여 오늘, 풍선을 찼어!

풍선 조각을 볼 때마다 생각한다. 내 안의 특별한 풍선이 나를 더 높이 날아오르게 할 것이라고.
상세 정보
  • 크기 :
    43mm
  • 두께 :
    12.95mm
  • 소재 :
    티타늄
  • 유리 :
    사파이어 크리스털
  • 방수 :
    100m
  • 스트랩 / 브레이슬릿 :
    티타늄 브레이슬릿 / 블랙 러버 스트랩 및 폴딩 버클
  • 다이얼 :
    오렌지 아날로그-디지털 디스플레이
  • 무브먼트 :
    칼리버 B70
  • 방식 :
    슈퍼쿼츠
  • 기능 :
    퍼페추얼 캘린더, 1/100초 크로노그래프, 랩 타임 및 스플릿세컨드, 카운트다운, 듀얼타임, 알람 기능 등
  • 배터리 수명 :
    약 2년
  • 가격 :
    750만 원(브레이슬릿) / 718만 원(러버 스트랩)
Breitling Aerospace B70 Orb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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