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시계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던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와 스와치(Swatch)의 협업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시계사에 길이 남을 아이콘 로열 오크를 팝아트의 형식으로 표현한 오데마 피게 X 스와치 로열 팝(Audemars Piguet × Swatch Royal Pop)은 스위스를 대표하는 두 브랜드의 만남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바이오세라믹으로 제작한 케이스에는 핸드와인딩으로 변형한 시스템 51이 들어 있다. 정식 출시는 오는 5월 16일이다. 문스와치나 바이오세라믹 스쿠바 피프티 패덤즈와는 달리 오데마 피게 X 스와치 로열 팝은 이번 한 번으로 끝난다.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 블랑팡의 피프티 패덤즈와의 화학적 결합을 성공리에 마친 스와치의 새로운 상대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오데마 피게의 로열 오크다. 스와치가 그룹 밖의 시계 브랜드와 협업하리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오데마 피게 CEO 일라리아 레스타(Ilaria Resta)는 “이번 협업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이 협업이 상징하는 즐거움과 대담함 때문이다. 대담함은 혁신과 새로운 아이디어의 출발점이 되곤 한다. 또한, 젊은 세대를 포함해 더 많은 사람들이 기계식 시계 제작을 색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라고 밝혔다.
오데마 피게 X 스와치 로열 팝은 손목시계가 아닌 회중시계다. 6개의 레핀(Lépine) 버전과 2개의 사보네트(Savonnette) 버전까지 총 8개의 모델로 구성된 오데마 피게 X 스와치 로열 팝은 로열 오크뿐만 아니라 스와치가 1980년대에 출시했던 스와치 팝(Swatch POP)에서도 영감을 얻었다. 모듈형 케이스의 스와치 팝은 스트랩과 연결하거나 가방 등에 부착하여 사용자가 자유롭게 원하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시계였다. 오데마 피게 X 스와치 로열 팝 역시 이러한 기조를 이어받아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목에 걸거나 손목에 감을 수도 있고, 회중시계처럼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도 있다. 탈부착이 가능한 스탠드를 이용해 탁상시계로 쓸 수도 있다. 키링이나 백 참처럼 가방에 걸 수도 있다.
바이오세라믹으로 제작한 케이스의 지름은 40mm, 두께는 8.4mm로 로열 오크 점보 엑스트라-씬(지름 39mm, 두께 8.1mm)과 비슷하다. 클립에 장착했을 때는 가로 44.2mm, 세로 53.2mm다. 8개의 육각형 나사로 고정한 팔각형 베젤과 육각형 크라운도 그대로 재현했다. 쁘띠 타피세리 패턴을 재현한 다이얼과 바늘 및 인덱스의 디자인도 영락없는 로열 오크다. 바늘과 인덱스에는 A등급 슈퍼루미노바를 칠했다. 크라운이 케이스 12시 방향에 있는 레핀 버전은 초침이 없는 반면 크라운이 케이스 3시 방향에 놓인 사보네트 버전은 다이얼 6시 방향에 스몰 세컨즈가 있다.
시스템 51을 기반으로 새롭게 개발한 핸드와인딩 무브먼트는 15개의 특허를 받았다. 무브먼트는 100% 자동화된 공정을 통해 완성된다. 파워리저브는 무려 90시간에 달한다. 배럴에 있는 구멍을 통해 메인스프링이 얼마나 감겼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일종의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인 셈이다. 회색이 보이면 메인스프링이 풀린 상태이며, 금색이 나타나면 메인스프링이 완전히 감겼음을 의미한다. 오데마 피게와 스와치 그룹이 공동 개발한 니바크론 밸런스 스프링을 투입해 뛰어난 항자성을 갖췄다.
오데마 피게 X 스와치 로열 팝은 지정된 스와치 매장에서 한 사람이 하루에 한 개만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레핀 버전이 57만원, 사보네트 버전이 60만5천원이다. 랜야드 액세서리는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서 구매가 가능하다. 랜야드는 한 사람당 하루에 최대 3개까지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6만5천원이다. 시계나 랜야드를 여러 개 구입할수록 더 많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오데마 피게는 수익금 전액을 시계 제작의 전통과 기술을 계승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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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 :
- 4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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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8.4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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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 바이오세라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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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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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2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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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소가죽 랜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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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핑크, 화이트, 그린, 라임 그린, 블루, 터콰이즈, 블랙, 네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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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시스템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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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핸드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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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레핀) / 시, 분, 초(사보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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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21,600vph(3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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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9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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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57만원(레핀), 60만5천원(사보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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