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G 2026] 크레도르 골드페더 투르비용 인그레이브드 리미티드 에디션
정밀한 가공 기법이 시계 예술의 세계로 인도한다
- 이재섭
- 2026.04.13
크레도르(Credor)가 지난해에 선보인 골드페더 투르비용 리미티드 에디션(Ref. GBCF999)이 화려함으로 주목을 받았다면 이번 골드페더 투르비용 인그레이브드 리미티드 에디션(Goldfeather Tourbillon Engraved Limited Edition)은 다소 절제된 인상을 준다. 그럼에도 크레도르가 자랑하는 최고 수준의 마감과 정교한 제작 방식은 흐트러짐이 없다.
실버 컬러 다이얼은 단순해 보이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엄청난 수고를 들여 제작했음을 알 수 있다. 정밀하게 연마하여 미세한 선으로 채운 다이얼은 비단 같이 고운 질감을 드러낸다. 정교한 질감은 중심에서 외곽으로 퍼지며 부드럽게 빛을 반사한다. 고전적인 로마 숫자 인덱스는 끌을 이용해 반복적으로 다이얼을 파내는 방식으로 구현했다. 로마 숫자 인덱스 사이를 채우는 눈금은 일본의 전통 조각 공예인 나나코 기법으로 표현했다. 끝이 둥근 끌을 이용해 티끌처럼 작은 원을 질서정연하게 배치했다. 조각이 끝난 다이얼은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얇게 도금하는 과정을 거친다. 날렵하게 뻗은 바늘과 9시 방향에 있는 투르비용이 차분한 분위기에 긴장감을 불러온다. 바늘과 동일하게 파란색으로 처리한 오픈워크 브리지의 마감도 예사롭지 않다.
플래티넘으로 제작한 케이스의 지름은 38.6mm, 두께는 8.6mm다. 폴리시드 가공으로 광택을 내고 모서리는 각을 살려 다듬었다. 곧게 뻗은 러그는 예술성을 가미한 드레스 워치를 정공법으로 공략한 크레도르의 심지를 묘사한 것처럼 느껴진다. 짙은 파란색 악어가죽 스트랩과 플래티넘 폴딩 버클을 연결했다. 스트랩은 책임감 있고 지속 가능한 가죽 생산에 전념하는 비영리 단체 레더 워킹 그룹(LWG)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태너리에서 공급받는다.
핸드와인딩 칼리버 6850은 투르비용을 담고도 두께가 3.98mm에 불과하다. 파워리저브마저 60시간으로 크기를 생각하면 길다 할 수 있다. 얇은 두께와 투르비용을 구성하는 작은 부품을 조립하고 조정하는 일은 탁월한 기술력을 요구한다. 무브먼트를 채운 방사형 선은 장인 정신을 여실히 보여준다. 끌의 각도와 깊이를 일정하게 유지하여 여러 번에 걸쳐 작업한다. 3개의 브리지와 무브먼트 고정 링이 하나의 부품인 것처럼 매끄럽게 이어질 수 있게 작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 사이사이를 채운 아라시 무늬는 끝을 육각형 모양으로 깎은 끌을 이용하여 하나하나 새겼다.
크레도르 골드페더 투르비용 인그레이브드 리미티드 에디션(Ref. GBCF997) 오는 8월 출시 예정이며, 25개 한정 생산된다. 가격은 195,000유로(한화 약 3억3,930만원)이다.
-
- 지름 :
- 38.6mm
-
- 두께 :
- 8.6mm
-
- 소재 :
- 플래티넘
-
-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
- 방수 :
- 30m
-
-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블루 악어가죽 스트랩, 플래티넘 폴딩 버클
-
- 다이얼 :
- 플래티넘
-
- 무브먼트 :
- 칼리버 6850
-
- 방식 :
- 핸드와인딩
-
- 기능 :
- 시, 분, 투르비용
-
- 시간당 진동수 :
- 21,600vph(3Hz)
-
- 파워리저브 :
- 60시간
-
- 가격 :
- 195,000유로(한화 약 3억3,930만원)
-
- 수량 :
- 25개
로그인하거나 가입하여 댓글을 남겨주세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