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ngines Spirit Pilot Flyback
20세기 초반, 론진(Longines)은 세계 최고의 탐험가들과 함께 하늘을 정복했다. 역사적인 대서양 횡단 비행부터 얼어붙은 땅을 가로지르는 극지 탐험까지, 혹독한 환경에서도 완벽하게 작동하는 정밀한 파일럿 워치를 제작한 것이다. 론진은 2020년부터 스피릿 컬렉션과 함께 이 매력적인 헤리티지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기존 컬렉션을 보다 섬세하게 다듬은 새 라인업을 선보였다. 쓰리 핸즈 모델인 스피릿 파일럿(Spirit Pilot)과 수동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갖춘 스피릿 파일럿 플라이백(Spirit Pilot Flyback) 모델이 그 주인공이다.
스피릿 컬렉션 출시 5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쓰리 핸즈 타임 온리 모델이다. 케이스 직경은 39mm다. 기존 40mm에서 1mm 작아진 사이즈로, 기존 37mm 모델과 40mm 모델 사이에서 고민했던 사람에게는 반가운 변화다.
다이얼은 불필요한 요소들을 덜어내어 매우 심플해졌다. 1/5초 단위로 미세하게 구분되어 있던 미닛 인덱스를 1초 단위로 정리했고, 5분 단위의 아라비아 숫자도 삭제했다. 호불호가 크게 갈렸던 5개의 별 마크도 삭제했고, 브랜드 로고 아래의 ‘AUTOMATIC’도 지웠다. 무엇보다 날짜 창까지 삭제한 논 데이트 디자인으로 완벽한 밸런스를 실현했다.
새로운 모델의 컬러 코드는 ‘블랙 & 골드’다. 빛 반사를 최소화한 매트한 블랙 다이얼에 골드 컬러의 핸즈와 인덱스를 조합해 빈티지하면서도 고급스럽다. 야광 처리한 금속 인덱스를 아플리케 방식으로 정성스럽게 붙여 넣은 것 역시 론진 스피릿 컬렉션의 강점이다.
무브먼트는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한 셀프 와인딩 L888.4 칼리버가 탑재되어 있다. ISO 764 표준을 10배 이상 충족하는 자기 저항력을 갖고 있으며, 최대 72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전문 조종사를 위한 시계답게 COSC 공식 인증을 받았고, 새로운 스크루-다운 케이스 백으로 무브먼트를 보호한다. 방수 성능은 100m로 파일럿 워치로는 충분한 수준.
스트랩 옵션은 세 가지다. 폴딩 버클을 갖춘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과 브라운 가죽 스트랩은 미세 조정 기능을 갖춰 빠르게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새로운 소재의 그린 러버 스트랩은 핀 버클로 체결하며, 패브릭 패턴의 질감으로 밀리터리 룩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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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기 :
- 39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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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11.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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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 스테인리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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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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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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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스틸 브레이슬릿 / 브라운 레더 스트랩 / 그린 러버 스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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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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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칼리버 L8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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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셀프 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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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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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25,200v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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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약 7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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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420만 원(스틸 브레이슬릿) / 390만 원(레더 스트랩) / 370만 원(러버 스트랩)
론진은 1930년대 초 최초의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워치를 개발했으며, 1935년 이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의 원조 브랜드인 셈이다. 특히 이 기능은 비행 중 빠르게 크로노그래프를 리셋해야 파일럿들에게 유용한 기능으로, 론진은 스피릿 컬렉션을 통해 자신들의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스피릿 파일럿 플라이백은 직경 39.5mm로 기존 42mm 모델에 비해 크기가 꽤 작아졌다. 수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가 탑재되면서 두께도 13.4mm로 슬림해졌다. 줄어든 직경과 두께는 편안한 착용감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양방향 세라믹 회전 베젤에는 카운트다운 타이머를 탑재해 남은 시간을 직관적으로 계산할 수 있다. 베젤 디자인 역시 바 인덱스를 조합한 옛 군용 파일럿 워치 디자인을 채택해 42mm 모델과 차별화했다. 여기에 박스형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조합해 빈티지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함께 출시된 쓰리 핸즈 모델과 마찬가지로 다이얼은 더 심플해졌다. 브랜드 로고 아래에 있던 ‘AUTOMATIC’ 표시와 6시 방향의 5개의 별 마크를 생략해 훨씬 깔끔하다. 컬러 조합 역시 쓰리 핸즈 모델과 동일하다. 블랙 매트 다이얼에 골드 컬러 핸즈와 인덱스를 조합해 빈티지한 항공 계기판 느낌을 살렸다.
시계의 모든 기능은 매뉴얼 와인딩 L792.4 칼리버로 구동한다.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과 혁신적인 부품으로 탁월한 항자성을 제공하며, 크로노그래프 메커니즘은 칼럼 휠 방식으로 작동해 정밀한 시간 측정 기능을 구현한다. 로터가 없는 수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라서 칼럼 휠의 작동 메커니즘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다. COSC 인증을 받았고, 최대 68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스트랩은 스틸 브레이슬릿, 혹은 폴딩 버클 브라운 레더 스트랩 중에 선택할 수 있으며, 두 가지 스트랩 모두 미세 조정이 가능하다.
일부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과거 군용 파일럿 워치를 복각한 모델을 출시하고 있지만 가격 장벽이 높은 편이다. 새로운 스플릿 파일럿 플라이백은 39.5mm의 적당한 사이즈와 빈티지 군용 파일럿 워치 디자인에 수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까지 갖춰 시계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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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기 :
- 39.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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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13.4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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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 스테인리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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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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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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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스틸 브레이슬릿 / 브라운 레더 스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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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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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칼리버 L7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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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매뉴얼 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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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초,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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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28,800v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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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약 68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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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770만 원(스틸 브레이슬릿) / 730만 원(레더 스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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