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스탄틴 샤이킨(Konstantin Chaykin)은 제네바 워치 데이즈 2025에서 대표 컬렉션 ‘리스트몬(Wristmons)’에 새로운 수집용 세트 ‘이스트(East)’ 시리즈를 추가했다. 그 첫 번째 동물은 모두가 사랑하는 ‘판다(Panda)’. 샤이킨은 이미 2018년부터 ‘판다’ 모델을 구상했다고 한다. 당시 그의 스케치북에는 판다를 비롯한 수많은 동물 캐릭터 아이디어가 있었으나 이를 바로 제품화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에 샤이킨은 매년 한 종류씩 총 다섯 개의 동물 캐릭터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수집용 세트를 기획했는데, 이것이 바로 ‘이스트’ 시리즈다.
올해 판다를 시작으로 늑대(Wolf), 원숭이(Monkey), 매(Falcon), 호랑이(Tiger)가 순차적으로 ‘이스트’ 시리즈에 합류하게 된다. 특히 마지막으로 공개될 ‘호랑이’는 2029년에 출시되며, 자사 매뉴팩처 무브먼트를 탑재하는 등 세트의 정점을 장식할 예정이다. 컬렉터를 위한 시리즈답게 모든 모델을 수집한 사람만 동일한 가격으로 마지막 ‘호랑이’를 구매할 수 있다고.
리스트몬 판다 티타늄은 콘스탄틴 샤이킨의 상징적인 조커 인디케이션을 그대로 담고 있다. 눈 모양의 시·분 디스크, 그리고 미소 짓는 입 모양의 문페이즈가 어우러져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표정을 완성한다.
케이스는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티타늄을 선택했으며, 수직 및 원형 브러싱, 폴리싱, 샌드블라스팅을 조합해 풍부한 표면 질감을 구현했다. 베젤에는 널찍하게 ‘PANDA’라는 글자를 음각으로 새겼고, 상단 러그는 블랙 카본 파이버 컴포지트를 더해 판다의 귀를 표현한 것도 인상적이다. 크라운은 6시 방향에 배치되어 전형적인 리스트몬 컬렉션의 특징을 보여준다.
다이얼에도 세밀한 장식을 더했다. 판다 얼굴의 흰색과 검은색 영역에는 서로 다른 입자의 샌드블라스팅을 적용해 부드러운 질감을 살렸고, 코 부분은 매끈한 볼록 형태로 완성했다. 특히 판다 털의 결을 표현하기 위해 방사형 물결 기요셰 패턴을 사용했는데, 이는 첫 작품 조커(Joker)의 다이얼 장식과 동일한 기법이다. 또한 눈 주위에 숫자를 배제하고 작은 도트 인덱스만 배치하여 캐릭터성을 강조했다.
내부에는 라주페레(La Joux-Perret) G200을 기반으로 자체 제작 조커 모듈을 올린 K.18-22 칼리버가 탑재되었다. 판다의 고향인 중국 쓰촨성의 지도를 형상화한 브리지, 그리고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스켈레톤 로터도 눈길을 끈다. 자신이 시계애호가이자 동물애호가라면 마지막 호랑이까지 도전해 보자. 아마 자신만의 작은 동물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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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기 :
- 4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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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12.2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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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 :
- 티타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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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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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3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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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블랙 악어가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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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샌드블라스트, 기요셰, 로듐·루테늄 도금, 다층 래커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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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칼리버 K.18-22 (라주페레 G200 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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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셀프 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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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문페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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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28,800v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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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약 68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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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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