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블로(Hublot)는 빅뱅 컬렉션 출시 20주년을 맞아, 지난 6월 11일 서울숲 코사이어티에서 기념 전시를 열었다. 브랜드 철학인 ‘아트 오브 퓨전(The Art of Fusion)’을 대표하는 빅뱅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는 자리였다. 전시에서는 20주년 기념 신제품과 주요 아카이브를 선보였으며, 여름 컬렉션 ‘빅뱅 유니코 썸머 2025’도 이번 행사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Hublot Big Bang 20th Anniversary
전시장 입구에는 고양이 슈페트와 함께한 캠페인 화보가 진입로 벽면을 채웠다. 20주년 기념 빅뱅 유니코 레드 매직과 함께 촬영한 이 화보는 위블로의 대담한 태도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며 전시의 시작을 알렸다.
야외 정원에서는 신제품 빅뱅 유니코 썸머 2025가 시선을 끌었다. 오렌지 세라믹 케이스와 블루 베젤은 지중해의 노을과 바다를 연상시켰다. 옆에 나란히 전시된 워터 블루 사파이어 모델과 함께 한여름을 위한 컬렉션이 완성됐다.
실내 공간은 우주 콘셉트의 영상으로 시작됐다. 전시 메인 제품인 ‘빅뱅’ 컬렉션을 상징하는 이미지였다. 이후에는 20주년 기념 에디션과 위블로의 핵심 소재를 소개하는 구역으로 이어졌다. 매직 골드, 세라믹, 사파이어, 러버 등 빅뱅 컬렉션의 핵심 소재를 활용해 공간 내부를 연출했다.
특히, 움직임을 감지해 영상을 재생하는 인터랙티브 진열대가 인상 깊었다. 풀 매직 골드 에디션과 전시의 주요 테마 컬러인 레드 세라믹 모델을 이곳에서 선보였는데, 손을 가까이 대면 시계가 사라지고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이 재생되었다. 영상이 끝나면 시계가 다시 위로 튀어 올라오는 연출로 전시의 몰입감을 높였다. 마지막 공간에서는 미디어 큐브와 위블로의 대표 칼리버를 만져볼 수 있었다. 다양한 소재를 눈으로 확인하고 직접 만져보면서 소재의 연금술사라는 위블로의 별명이 단순한 수식어가 아님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어 무중력 쇼케이스 안에 전시된 협업 컬렉션을 관람했다. 위블로는 자동차, 패션,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와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컬렉션을 확장해왔다. 두 번째 공간에는 2015년 바젤 월드에서 공개했던 빅뱅 페라리 블랙 세라믹(Big Bang Ferrari Black Ceramic)과 EDM 뮤지션과 협업한 빅뱅 DJ 스네이크(Big Bang DJ Snake)를 비롯해 빅뱅 원 클릭 마크 페레로(Big Bang One Click Marc Ferrero), 빅뱅 투르비용 SR_A 바이 사무엘 로스(Big Bang Tourbillon SR_A by Samuel Ross) 등이 전시됐다. 이와 함께 20주년 기념 한정판인 빅뱅 유니코 티타늄 세라믹, 킹 골드 세라믹, 올 블랙 모델도 같은 공간에 전시되었다.
마지막 공간에서는 위블로의 ‘익셉셔널 타임피스(Exceptional Timepieces)’와 컴플리케이션 모델들이 전시의 대미를 장식했다. 브랜드의 기술력과 창의성을 끌어올린 특별한 시계 컬렉션을 한 자리에 모았다. 그 중에서도 세라믹 케이스로 제작한 빅뱅 캐서드랄 미닛 리피터(Big Bang Cathedral Minute Repeater)가 눈길을 끌었다. 세라믹은 쉽게 깨지는 특성상 미닛 리피터 기능을 구현하기 어려운 소재인데,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그 한계를 깬 모델이다.
소재와 색상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으로 위블로는 고유한 가치를 쌓아 왔다. 이번 전시는 20년간의 실험 정신과 빅뱅 컬렉션이 지닌 진가를 또렷하게 보여주는 자리였다.
행사장은 저녁 시간에 더욱 역동적인 공간으로 변했다. 라이브 DJ 세트로 시작된 이브닝 파티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로 분위기가 더욱 뜨겁게 달궈졌다.
위블로의 프렌즈인 박세리, 강민구를 비롯해 엑소 카이, 미야오, 김선호, 추영우, 신현지, 이창섭, 윙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셀러브리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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