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론진(Longines)은 헤리티지 컬렉션을 통해 방대한 스케일의 레트로 모델을 선보여왔다. 특히 시계 업계에 ‘레트로’ 바람이 불기 훨씬 전부터 풍부한 아카이브에 있던 빈티지 워치를 복각해왔다. 그중에서도 ‘레전드 다이버(Legend Diver)’는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모델 중 하나로, 1959년 론진 최초의 슈퍼-컴프레서(Super-Compressor) 다이버 워치(Ref. 7042)에서 영감을 받아 2007년에 탄생했다. 두 개의 크라운, 오목한 내부 회전 베젤, 돔형 글라스, 날카로운 작살형 핸즈 등 개성적인 디테일을 갖춘 이 모델은 론칭 이후 큰 사랑을 받으며 브랜드의 아이코닉 워치로 자리매김했다.
론진은 최근 다가올 여름을 겨냥한 듯한 산뜻한 화이트 다이얼의 레전드 다이버 신작을 선보였다. 이 시계는 지름 39mm, 두께 12.8mm, 러그 투 러그 47mm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제작했다. 레전드 다이버 라인업 중에서도 중간 크기에 해당하는 39mm 모델은 날짜창 없이 오직 시, 분, 초 기능만 담아 다이얼이 가장 정돈된 인상을 준다. 케이스는 브러시드와 폴리시드 마감을 조화롭게 혼용했으며, 측면의 상단 크라운은 내부 회전 베젤을, 하단 크라운은 시간을 조정한다. 방수 성능은 전문 다이빙에도 충분한 300m다.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청량함 가득한 화이트 다이얼이다. 화이트는 완벽히 구현하기 어려운 컬러 중 하나로 톤이 살짝만 흐트러져도 너무 차갑거나 미완성처럼 보일 수 있다. 론진은 매트한 질감으로 선명한 색조를 잘 살려냈다. 여기에 블랙 컬러의 브랜드 로고, 인덱스, 핸즈 등을 배치해 마치 여름밤의 별빛처럼 뚜렷한 대비를 완성했다. 그리고 인덱스마다 자리한 사각형과 이너 베젤의 삼각형 표식, 핸즈에는 연한 그린 색상 슈퍼 루미노바를 도포해 가독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무브먼트는 시, 분, 초 기능을 갖춘 자동 칼리버 L888.6을 탑재했다. 자성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리콘 밸런스를 사용했으며,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까지 받았다. 시간당 진동수는 25,200vph(3.5Hz), 파워리저브는 72시간이다. 솔리드백이라 무브먼트를 감상할 순 없지만 대신 레전드 다이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작살을 든 다이버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새겨 넣었다. 마지막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비즈 오브 라이스 브레이슬릿을 체결했으며, 외부 링크는 브러시드 마감, 중앙 링크는 폴리시드 마감해 질감 차이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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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 :
- 39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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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께 :
- 12.7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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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 소재 :
- 스테인리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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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 사파이어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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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 :
- 3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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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 브레이슬릿 :
-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폴딩 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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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
-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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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 :
- L8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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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식 :
- 셀프와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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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 :
- 시, 분,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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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당 진동수 :
- 25,200vph(3.5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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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리저브 :
- 7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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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 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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